며칠전 있었던 일입니다
장인 생신날 처남내외와 다 같이 모였습니다
왕할머니 (집사람 친할머니) 함께 살고 있습니다
왕할머니는 아들 딸 구분 대대로 확실히 구분하십니다
물론 옛날 분이라 그러려니 했지만 (어제오늘일도아님)
친증손주/ 왜증손자주 다들 한살씩 차이납니다
친증손주는 보듬어안고 쓰다듬고 징그러울 정도로 한편 제 아들래미,딸래미는 여지껏
한번도 보듬어 안아준적 없었죠 그것도 모자라 친손주가 한번 잘못 (동생을 밀친다거나 떼쓰거나)하면
딱 한마디 하시고 제 외손주가 잘못하면 열마디 그것도 모자라 부연설명까지 곁들이십니다
참견,잔소리가 끝이 없습니다 그것보고 저도 화를 참지 못해 아들래미 심하게 두들겼습니다
성질같아서 집사람 데리고 집으로 갈 뻔 했지만 장인생신이라 어쩔수 없이 저녁은 먹고 나섰습니다
저희는 차가 없는지라 당연 택시타고 갈려고 했엇는데 주말인지라 콜택시가 없더라구요
처남내외와 다 같이 아파트 1층까지 내려왔습니다
처남이 같이 타고 가자고 데려다준다고 한마디 하니 처남댁이 하는말
차에 탈 자리 어디있냐고 목소리 높여서 외치더군요
경차 아닙니다 준대형승용입니다 그 뒤로 처남 아무말 없더군요
매번 돈 없다면서 수십만원짜리 기저귀가방 살 돈은 있고 온가족이 머리에서 발까지 메이커로 치장하고 다닙니다
처남 차 업글한다고 빌려간돈 장모님이 갚으라고 하니깐 처남댁이 하는말
새 아파트 분양 받느라 대출한거 갚는다고 집에 돈이 없다고 그랬다네요
어찌보면 한 가족이나 다름없는데 저렇게 이기적이고 배려심도 없느지
이런거보면 부모가 중심이 바로서야되고 아니다싶을땐 따끔하게 야단도치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택시타고오면서 집사람한테 그랬죠 무슨일이 있어도 왕할머니 계실땐 얘들 데리고 가지말고
혹여나 처남차 탈일있어도 절대 얻어타지 말라고
더러워서 내년에 차 한대사서 씩씩하게 타고 다니자고 .......
가능하면 저도 부딪히지 않으려고 애쓰네요.
글만 봐도 참 짜증나네요.
형수님 역시 맘이 넘 상해서 친정과 연락을 끊고요
근데 5년정도 지나서 장인어른에게 큰일이 생겼는데
처남 세명이나 있음서 해결도 못하고 쩔쩔 메고 있을때
그분이 결국 다 해결해주니 그담부터 맏사위라고 받들어 모신다고 하더이다
그 네가지 없던 처남과 처남댁들 그분 보면 90"로 인사하며 오셨어요 하며
형님네 애기들 역시 옥이야 금이야 생채기라도 생길까 장모와 장인이 업고만 있는 답디다....
결국 끼고 살았던 자식들보다 한방에 해결해주는 맏사위가 으뜸이요....
아차 이게 아닌데.....ㅜㅡ
.
암튼 맘 많이 상하셨겠습니다....
배우자님께도 맘 많이 상하셨을텐데 따뜻하게 위로 해주시고 잘 지내보세요 ^^
글고 사위는 백년손님이란 말이 있음다...
왕 할머님은 옛분이시지 친손주에게 당연 팔이 굽겠지만... 처남댁은.... 흠...흠..
답이....ㅡㅜ
죄송해요 뭐라고 할지 모르겠어요 ㅡㅜ
저도어려울때
형님차타고 산소에가는대
형수한마디삼촌 기름값좀내지
ㅎㅎ
저는미안해서 뒤쪽구석에 애엄마는
차문여는대찌그려엉등이반쯤 걸치고
제천까지갔습니다
집에와서 많이 울었 습니다ㅎㅎ
부도맛고 세달 지날때니 얼마나 힘들때겠습니까
지금은 그래도 가족이니 용서했습니다
님도 앞으론 좋은일만 있으실겁니다
돈도많이 버시고요 건강도챙기시고요
사모님애들 많이 사랑해주세요
마음의상처갈될수있습니다
좋은하루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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