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 게시판에 보니깐 종교얘기 한번씩 나오면 댓글이 제법 길던데
제가 20대때 실제 교회 다니면서 겪었던 일을 적어볼까 합니다
2000년도 처음 으로 군입대 동기로부터 소개받아서 재대후 만나서 같이 다니게 됐습니다
그 친군 어릴때부터 다녔고 나중엔총신대까지 졸업햇었습니다
전 처음엔 교회 신도들은 다 천사같은 사람들일꺼라 믿었었죠 (나중엔 사람은 신이 아니라는걸 깨달았죠)
그때 당시엔 직업이 운전직이라 일요일 하루 쉬는데 교회에서 시간 보내기가 저에겐 좀 힘들었습니다
청년부 예배 마치고 모임갖고 집으로 돌아갈때 허탈한 맘이 들더군요
언젠가 한 자매 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다급한 목소리로 돈을 좀 빌려달라네요
금액은 한달치 월급 정도 더 웃긴건 그 자매가 제가 한번 대쉬했다가 차였던 바로 그 자매였다는거죠
나 말고도 청년부에 더 친한 사람도 있을텐데 왜 나일까?
지금 생각하면 제가 착하고 잘 빌려줄꺼 같아서 그랬던거 같습니다
전 순간 고민은 했지만 금방 쓰고 한 두주 안으로 꼭 갚는다길래 오죽 급하면 나한테 연락할까 싶어서
당일 송금해줬습니다 그러나 기한이 다가왔지만 원금에 일부만 주고 또 한달지나고 계속 찔끔찔끔 주는겁니다
첨엔 연락하면 받더니 시간이 지나자 연락해도 받질않고 문자로 미안하다고 ....기다려달라고
이 사건이후 전 교회에 나가지않았습니다 도저히 안되겟다싶어 한번은 교회 가보니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한마디했습니다 하나님믿는사람이은 이래도 되냐고?
많이 당황해하더라구요 1년만에 겨우 정리 됐습니다 하지만 그어떤 사과나 이자는 불구하고 밥한끼 하자는 말도 안하더군요
돈도 돈이지만 제가 겪었던 스트레스 전화비에 당시엔 상상초월이었습니다
지금은 모 형제만나서 잘 살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20대 중반땐 정말 교회모임이나 활동을 열심히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땐 주위에 자매들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엇죠 자연 자매들이 옆에 붙더군요 속으로 이거 괜찮네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신앙심은 주위사람에 개의치 말고 성경말씀대로만 하면 되는데 그게 잘안되더군요
청년부 이제 갓 20대 갓 들어선 형제들 차로 어필하고 어떤 사람은 아예 스포츠카로 ....
그 스포츠카에 어떤 자매가 탄다면 그걸로 소문 쫙 자매들도 아는지 아무도 안타더군요 ㅎ
참 웃깁니다 자매라고 다를거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형제나 자매중에도 소신껏 행동하고 정말 신앙심하나만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몇몇 안되지만요
또 한가지 믿기만 하면 천국간다고 하는데 그럼 어제 강도짓하고 오늘 예수님 믿으면 천국가냐고 하면
열이면 열 천국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분명 성경엔 말씀데로 행하지않는자는 목사라 할지라도 천국에 갈수없다고
성경을 맘데로 해석 유리한데로 적용시키면서 신앙생활을 잘 한다고 외 칠수 있을까요?
성경엔 그 어떤 내용도 더하거나 빼지말라고 했습니다
기독교와 연관된 사건들이 터질때마다 같은 종교인으로써 정말 안타깝고 습쓸합니다
어서빨리 기독교의 본질인 사랑과 순수성을 회복하기만을 꼭 바랍니다...
올렸다가 신고당한 기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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