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이사문제로 신경을 많이 썼는지 바로 만성편두통과 위장장애로 내시경까지 받았은나
아무 문제 없네요 지금 사는 집도 대출이 절반 묶여있고 집 사는건 꿈도 못꾸고 올전세는 하늘의 별따기
없는 집안은 어찌나 돈도 많이 나가는지 2년전 큰맘먹고 산 차도 1년만에 결국 처분 (유지 불가)
자식들은 병원 문지방 닳듯 다니고 외벌이로 주야교대근무로 남들 쉴때못쉬고 그렇다고 급여가 적은것도 아닙니다
차가 없어 불편한건 말 안해도 다 아실겁니다
결혼할때부터 마이너스로 시작했으니 뻔한거겠죠
처가에 힘든내색보일라카면 차 팔아라 집도 처분하고 시가로 들어가라 (저희 어머니 차는 절대 팔지마라 얘 있는집
차 없으면 안된다라고 하셨죠)
이게 부모라는 사람이 할 얘기입니까?
처남집엔 집 사주랴 차사주랴 거기다 이사간다고 하니 작년에 몇천만원 갖다 바치네요
아들한테 집 해주는거 까지 인정합니다
그런데 얼마전 처남이 차 업글한다고 집에 얘기했다네요
집사람도 이것만큼은 아니다 자기가 나서서 막겠다고
하지만 승낙햇다네요 저희보곤 형편안됨 차 사지마라고 해놓구선 ....
처남집이 결단코 여유가 없어서 부모한테 기대는게 아니라 저거 돈은 어디 묶어놓고 쓰기 싫으니깐 그러는거 집사람도 저도
다 압니다 처남집엔 경차가 한대 더 있습니다
근래에 장인어른오셔서 처가에 인사드리고 저녁에 일 마치고 갔습니다
마침 처남도 왔더군요 아마 그날 업글비 주는날이었는가 봅니다
술상받아서 얘기하다가 이사얘길 햇더니 장인어른 하시는말씀
우리도 도와줄 형편안된다 작은집이라도 집 같은 집을 찾아봐라 (현재 사는집 3~40년전 건물)
처남은 업글비 몇백받아서 그런지 싱글벙글하고 전 술 못하는데 그날 사발로 들이켰죠
장모님이 처남보고 매형 술됐다고 태워주라고 하더라구요
같이 내려왔는데 처남이 앞자리에 짐 있다고 짐치아야된다고 하네요
어투가 영 내키지 않아하는거 같아 술 깰겸 버스타고 간다고한고 가버렸죠
타고가는내내 내가 이렇게 살아야되나? 오만 잡생각에 어머니 생각하니 눈물이 글썽글썽
저희 어머니도 누나랑 단둘이 사시는데 형편이 영 아닙니다
제가 또 아들이고 신경을 안쓸수가 없죠 먹고살기 힘드신데도 절대 저더러 돈얘기 안하십니다
장모님 딱 잘라서 딸은 출가외인이고 처남은 아들잉께 다 해준다는 식으로 얘기하시네요
딸은 힘들어도 부모한테 입 닫고 살아야되는가 봅니다
집사람은 심성이 착해서 아무리 힘들어도 부모 걱정된다고 얘길 잘안하고 넘어가는편입니다
실제 저의 직원중엔 딸 고생시키지 말라고 사위한테 차를 사준경우도 있고
딸이 출산하자 새차사서 타고 다니라고 이천만원 줬다네요
물론 외동딸이거나 처가에 여유가 좀 있었겠죠
매번 똑같은 말 ----돈 일억있으면 집 한채 해준다
영원히 그럴일은 없는거 아시죠
아들집은 빚내면 살기힘들다 고생한다면서
저희가 빚내는건 알아도 모른척 ...
직장에선 저더러 장가 참 잘 갔다고 칭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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