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총선에서 170년 뉴질랜드 의회 역사상
최연소(21세) 하원 의원으로 당선된
하나-라위티 마이피-클라크(Hana-Rawhiti Maipi-Clarke)가
지난 12월 의회에서 한 첫 발언(maiden speech)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스물 한 살, 의원이 되는 것은 분명 나의 계획이 아니었습니다. 쿠마라(고구마)를 키우고 마라마타카(월력)를 익히는 삶은 제게 완벽했습니다. 그러나 의회는 건드려선 안되는 것(마오리족의 권리와 문화)들을 계속
함부로 간섭하기 시작했습니다."
보수당의 총리는 원주민 관련 법안 최소12개를 폐지할 것이라는 총선 공약을 내걸었고
이에 반발해 거리에서는 시민들의 시위와 행진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마이피 클라크 의원은 의회에서의 첫 발언으로
마오리 하카(M?ori haka)라고 불리는 전통춤 중 '전쟁의외침'을 넣음으로써
마오리족의 영혼을 기리고,
인구의 17%를 차지하는 이들의 권리보호와
인종차별 방지 등을 위해
앞장서 투쟁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한 것입니다.
의회 연설과 인터뷰가 편집된 아래 링크를 꼭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도 sns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평소에는 20대 소녀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특히 하카를 할 때 그는 패기넘치는 전사의 모습입니다.
당차면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은
그의 모습에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이 외에도 정치를 혐오하는 젊은이들의 정치참여확대, 기후위기에도 목소리를 내겠다고 하는 마이피 클라크 의원의 의정생활을 기대하며 힘차게 응원합니다.
https://vt.tiktok.com/ZSN3NmR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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