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 아침에 진짜 어이없는 일을 겪어서 정말 어이가 없어서 글을 써봅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하철 열리는 문 양 옆으로 보통 사람들이 줄을 서 있고
저도 그 줄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 뒤에 서있던 여자 하나가 갑자기 제 옆으로 서더니
지하철이 오니까 새치기를 해서 자기가 먼저 타려고 하더라고요..
괘씸해서 그냥 제가 먼저 탔습니다
밀고 터치고 뭐 그런것도 전혀 없었고요 (진짜 새치기하려고 맘먹고 타는사람 있으면 엮이기 싫어서 그냥 피함)
그냥 제가 조금 더 앞에있었으니까 더 먼저 걸어가서 탔습니다
출근시간이라 지하철안에 사람들이 꽤 있었지만 많지는 않아서 충분히 밀리면서 탈만한 지하철이 아니었는데도
새치기를 하려다가 화가 났는지 저를 엄청 밀면서 들어오더군요
그래서 약간 밀지 말라는 뜻으로 등으로 살짝 밀고들어오는 여자를 툭 쳐냈습니다
그러니까 갑자기 지하철 문을 잡고 지렛대(?) 삼아서 저를 밀더군요;;
아무리 여자라지만 지하철 문을 지면삼아서 저를 미니까 저도 많이 밀리게 됐고
너무 괘씸한 나머지 저도 팔꿈치로 여자를 살짝 밀었습니다
(여자가 문을 자기 손으로 밀면서 등으로 저를 밀고있었기때문에 제 팔꿈치는 여자 등을 민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에게 물었습니다
저 : 서있을 공간이 없는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밀면서 타세요
여자: 제가 들어가려는데 막으셨잖아요!
저: 공간이 있는데도 자꾸 미시길래 저도 민겁니다
여자: 아니 왜 미시냐구요
저: 본인이 먼저 밀고 들어오셨잖아요
여자: 저 방금 팔꿈치로 미셨죠? 그거 성추행이에요
저: ...
진짜 몸에 소름이 쫙 돋더군요
손으로 만진것도 아닌데 팔꿈치로 밀었다고 성추행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성추행이고 나발이고 말도안되는 상황에 성추행이라고 우기려는 그런 뻔뻔함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냥 옆에있던 분한테 죄송하다고 자리좀 바꿔달라고 해서 황급히 멀리 떨어졌습니다
항상 인터넷에서 이상한 사건사고들 보면서
난 저런일 엮이지 말아야지 했는데
진짜 인터넷에서 볼거같은 이상한 생물을 제가 직접 보니까 참...
정말 너무 어이가 없는 아침이었는데
보배회원님들 조심하길 바라는 마음에 (물론 저보다 현명하셔서 그럴일 아예 없으시겠지만)
글 써봅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십쇼~
자꾸 봐주면 여자들 버릇 나빠집니다.
남성들이 너무 오냐오냐 우쭈쭈 봐줘서 지금 나라가 이 모양 입니다.
"너가 그렇게 하면 난 이렇게 하겠다 "
저걸 받아주시고 걍 보내신게 좀 그래서요
당당하게 목소리를 못낸게 너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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