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밀양 집단 성폭행 관련, 밀양시가 공식 사과를 했다.
나는 이들의 진정성은 믿는다.
2004년 당시에도 36%의 정상적 사고를 지닌 이들이 있었고,
이번 밀양시의 사과는 그 정상적 사고를 지닌 36%의 사과라 생각한다.
문제는 피해자 잘못이라 말한 64%는 사과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들은 64% 중 일부는 피해자에게 험담, 폭언, 조롱 등 2차 가해를 했다.
여기에 더해, 가해자들 중 잘못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를 한 이는 박X 뿐이다.
신 모씨(쇠파이프 폭행, 성폭행) 임 모씨 등을 비롯한 여러 명의 가해자들은 공개 해명글을 보배를 비롯한 커뮤니티에 올려자신은 성폭행한 적 없다며 억울한 누명을 썼다고 했다.
그리고 이들의 해명글은 팩트 체크 없이 언론사들이 보도하며 무분별한 사적제재로 피해자가 생겼다는 호들갑마저 일었다.
하지만 판결문과 공소장이 공개되며 이들의 해명이 거짓으로 밝혀졌다.
해명글 올린 이들 중 억울한 누명 쓴 이를 나는 아직 못봤다.
이들은 해명글과 달리 성폭행을 했거나 혹은, 폭행을 했고, 누군가는 인터넷으로 피해자를 조롱하며 2차 가해를 했다.
그리고 이들은 고소와 진정서를 통해 자신들과 관련된 동영상과 게시글을 삭제 요청하고, 게시자를 고소 진행했다.
동영상과 게시글이 삭제되면 이들이 올린 해명글과 받아쓰기한 기사만 남게된다.
반성은 커녕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이들의 해명은 이를 지켜본 피해자에게 2차 가해나 매한가지다.
범죄지만, 처벌받지 않는 범죄를 또 저지른 것이다.
밀양시의 사과는 36% 정상인의 사과기에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반성하지 않고 거짓 해명하는 가해자들과 피해자 탓이라 말했던 64%는 아직도 사과가 없다.
적어도 아래 같은 발언들이 포함되었어야 피해자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사라지지 않을까?
- 아래 -
"당시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던 시민인데, 지금은 변명없이 크게 반성하고 있다. 잘못했다."
"가해자의 부모로서 피해자 탓을 한 점 사과드린다."
"가해자 중 한 명으로서 죽을 죄를 지었다. 피해자께 사죄드린다."
이런 사과는 아직 박X 한 명 뿐이기에 가해자와 64%의 밀양 시민은 욭서받자 못한다.
전체 시민의 0.6%가 응답했으니, 상당히 많은 표본이라 생각됩니다.
밀양을 비판하기 위해 조사했을까요?
가해자 잘못이 없다고 두둔하기 위해 조사했을까요?
참 의문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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