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19세기부터 내려온 미국 속담이다. 널리 쓰이지 않았던 이 표현은 1993년엔 소설책으로, 1997년엔 영화로 나오면서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사자성어로는 '주객전도'와 흡사한 뜻이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이 표현의 대중적 주목도를 더욱 높여주었다. 1998년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 추문이 불거진 직후 클린턴은 아프가니스탄과 수단에 미사일 공격을 지시했다. 이듬해에는 미 하원이 탄핵 절차에 착수하자 이라크를 폭격하기도 했다.
가자 지구에서 학살을 방불케 하는 만행을 저질러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예외는 아니다. 각종 비리 혐의로 심리적 탄핵 상태에 놓인 네타냐후는 권력 유지를 위해 가자 전쟁을 고의로 길게 끌고 가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5월 28일 자 미국의 시사잡지.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 감시하자.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