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물건은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남겨주신 유품입니다.
96년 어버이날을 즈음해
부대에서 단체구매한 은수저 한벌을 조부모님께 보내드렸습니다.
안쓰시고 tv다이앞 잘보이는곳 올려놓고만 계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월남참전 전역얼마전 부상당한채 귀국하셨기에
다섯 손자들중 처음 군에입대한 제가
그저 몸건강히 돌아오기만 바라셨을
조부모님의 마음이 오롯이 남은 유품입니다.
95년 그시절은
훈련소에선 조교도 욕을했고,
자대에선 선임도 욕을했고 몇대얻어터지기도 했습니다.
그땐 그랬던 시절이었죠.
그래도 60~80년대이전처럼 죽어라 얻어맞지는 않았습니다.
21세기 대한강군에서
어이없는 죽음에 내몰린 후배전우의 소식을 듣고있자니
울분이 터집니다.
12사 복무인증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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