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고 싶은 의욕에 대해 생각해봤음
자영업
기본급 없음. 망할위험 크고 망하면 경우에 따라 재기불가한 타격을 받을수 있음. 내가 일한만큼 벌수 있는 가능성도 크며 내 아이디어는 곧 내 수익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음. 놀면 굶는거고 일하면 버는거임. 확률은 아주 낮지만 대박이라도 터지면 카카오처럼 재벌이 될수도 있음그러므로 일할 동기가 매우 뚜렷함. 일 안하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내가 다 지는거임
사기업(대기업)
기본급 높음. 망할 위험부담은 내가 지는게 아니고 사업주가 지지만 망하면 내 직장도 사라지므로 당장 재산피해는 없지만 이직의 고통이 생김. 내 아이디어는 대부분 사업주의 수익이 되지만 연봉상승, 특별보너스, 진급등의 형태로 나한테 돌아올 가능성도 있고 대기업에서 임원이 되면 경제적으로 어느정도는 풍족해짐. 어쨌든 내가 일하는 만큼 나한테 돌아오는게 있으므로 내 노력 여하에 따라 내 인생이 점점 나아질꺼란 희망이 있으므로 일할 동기가 생김
사기업(중소기업)
사장이 능력이 없다면 그냥 최악의 선택임. 쥐꼬리만한 월급의 노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사장의 오른팔이 되던가 무엇이 됬든 실력 키워서 탈출하던가..
공공기관(공기업)
기본급 낮음. 망할 위험부담 거의 없음. 내 아이디어가 내 수익이 될 가능성은 전무하며 표창장 하나 받거나 운 좋아봐야 진급인데 표창장은 아무 쓸모가 없고 진급해봐야 월 수입은 한달에 몇십만원 더 받는다고 인생이 나아지는게 아니니 별로 의미가 없음. 입사전에는 입사를 위해 열심히 이것저것 하지만 입사 후 현실을 깨닫고 나면 대부분 현타가 오며 사고만 안치면 짤리진 않으나 인생이 나아지리라는 희망도 없음. 열심히 해봐야 나한테 돌아오는게 아무것도 없으니 일할 동기가 전혀 없음
공공기관(공무원)
기본급 매우 낮음. 8~9급 초봉은 최저임금 이하. 망할 위험부담은 아예 없음. 국가가 망하지 않는이상 망하지 않음. 범죄에 준하는 사고를 치지 않는이상 짤리지도 않음. 하지만 일에 대한 보상또한 아예 없음. 진급은 그저 연공서열에 따르고 연봉이나 처우등은 정권에 따라 바뀜. 다만 국가직들은 아주아주 작은 진짜 개미오줌만큼의 권력이 생기는데 이거에 취해서 갑질하는 공무원들이 많고 갑질도 많이 당함. 상급기관, 상사 뿐만 아니라 민원인들의 갑질에도 시달리다 보면 멘탈이 견디기 힘들고 일을 많이 하면 많이 할수록 감사당할 꺼리가 많아져서 아무것도 안하는게 오히려 나을때도 있음. 공무원 월급은 4인가족이 먹고 살기도 빠듯하고 그나마 믿을건 연금인데 그마저도 줄어들고 있음. 일할 동기가 없는것은 물론이고 안해야 하는 이유마저 많은 상태.
투자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나서 회사도 관두고 저랑 비슷한 전문투자자 몇명과 작은 투자회사 하나 차려서 하고 있는데 요즘 장이 안좋아서 매매를 잠시 쉬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이제 저랑은 상관없는 얘기지만 지금까지 경험했던 회사 + 같이 있는 투자자분이 경험했던 회사 얘기가 나와서 나누던 얘기 정리해보니 이런 느낌이네요.
근데 자영업이든 사기업이든 공무원이든.. 본인 직장에 불만은 다 갖고 있는데 그걸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10년정도 후에는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보통 정부욕, 회사욕, 상사욕 하면서 본인 스스로는 아무노력도 안하는 사람은 50살쯤 되면 짤려서 그지되는게 기본 루틴인거 같습니다.
어쨌든.. 걍 뻘소리였습니다~ ㅎㅎ
출발은 미약할지라도
끝은 창대함
9급 정년. 5급정도 퇴직인데
재터크 달인들 정말 많음
최근에 본 정퇴자는
서울에 아파트 2채 현금3억
만들고 퇴직 했다함
연금은 세후 280 (의보로 깍여서 전정부 싫어함)
대기업 임원 되지 않는 이상
서울 아파트 2채 무리죠
중소기업이 좆소가 된 이유는 대기업의 착취구조 때문
예전에 중소기업의 면세점 납품수수료는 25%였지만 지금은 70%에 달한다... 샤넬은 3%
대기업은 매년 부품납품단가 내리기를 중소기업에 하며 납품지연대금, 물량덤, 잡비전가등 끈임없는 요구를 함
중소기업은 죽지못해 살고 중소기업직원은 애를 낳을 수 없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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