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의경으로 전역한 44살 아재 입니다.
저는 노원서에서 2000~2002년까지 근무를 했었습니다.
노원구에는 육군사관학교가 있고 육사 골프장이 있습니다.
전대가리가 거기에 자주 오죠.
전전전 대통령까지 그놈이 어딜가든지 경찰들은 무조건 길을 다 터줘야 합니다.
네. 길을 터줍니다. 신호기 박스에 붙어서 수동으로 일일이 작동해서요.
반대차선에 응급환자 앰뷸런스가 있어도, 출동하는 소방차가 다른 교차로에서 전전긍긍해도
당시 최규하, 전두환,노태우 등 전3대 대통령들은 다 해줘야 했죠.
전대갈이와 노태우는 4월부터 10월말까지.......뻥안치고 일주일에 2~3번씩은 꼭
육사골프장에 왔었습니다. 유난히 전대갈이는 더 자주왔죠.
오전 10~11시즘 황금시간대에 와서 라운딩 하러 오면 신호등을 모두
호방으로 맞춰서 2~30분 전부터 주요 사거리에 대기하여 교통흐름을 매끄럽게 하고,
오후 3~4시즘에 라운딩 끝나면 역시 2~30분 전부터 각 주요 사거리에 다시한번
교통인원을 배치하여 집이든 술집이든 후다닥 들어갈수 있게 해줘야 했죠.
연희동에서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육사골프장 까지 15분이 안걸렸습니다.
그동안 그 반대차선은 얼마나 막힐까요?
엄청 막힙니다. 한쪽은 5분동안 호방, 한쪽은 1분만 호방......
반대차선에서 운전자가 욕을 해도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욕을 들어야 합니다.
....제일 웃겼던 기억은 전대가리 운전사와 국무총리 운전사가 서로 반대 차선에서 막힌다고
서울청 무전망에서 욕하고 난리났던 적이 있었죠.
지금도 그 빌어먹을 장식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인원이 없어서 12시간 철야근부 하고 잠을 자노라면 잠깐만 나와서 전대가리 길터주라고 하던 계장의
호출이 가장 빡쳤었는데......
오늘은 셀레브레이션을 해야 할 듯 합니다 ㅋㅋㅋ
썩었고
그 새끼의 권력과 후광
후빨이 대단했죠
감당해야 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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