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어스름한 새벽
해야 떠라 닭아 울어라
세상아 깨어나라 눈을 감은
세상은 진실이 아니라 꿈일뿐...
닭아 울어라 더 크게 울어라 수닭아
해를 깨워서 세상을 비추게 해다오
수닭의 목은 비틀어도 아침은 오니 더 크게 울어라
이 어둠속에서 헤메는 등불같은 사람들이 등에 의지 하지
않고 호롱불로 책을 읽으며 공부하던 이들도 밣은 빛으로
빛나게 해줘라
해야 해야 뜨겁게 타올라서 온 세상을 비추어 다오
저 어린 것들이 잠투정을 하도록 눈가에 비추어 다오
짜증날때까지 뜨겁게 비추어 다오
아직 새벽이 오지 않은 밤 새로운 시대를 꿈꾸는 이들에게
두레의 가르침으로 독불장군이 안되게 해다오.
두레조차 모르고 자라는 아이들에겐 사회를 가르쳐주고
농사를 가르쳐 씨앗의 위대함과 수고와 노력을 가르쳐 다오
맏아들에게는 학식과 지혜를 겸비하게 하여 소한마리 팔더라도
집안을 일으킬 기둥이 되게 해다오
아직 해가 뜨지 못한밤 그런 바램으로 잠이든다
#박두진
#해 #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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