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마음내서 부산 금정산 "범어사"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평소 등산을 좋아하셔서 이번에 휴무가 맞아서
기분좋게 출발했고 결과적으로 음식도 좋고 정말 부산 범어사~~ 너무~~~즐거웠습니다
다만 옥에티가 하나있다면 (정확히 말하면 깜짝 놀란)
범어사 초입 대웅전 입구를 들어가는 부분에서
벤치에 백인 남녀가 앉아있더라구요
워낙 부산이 외국인들이 여행을 많이와서 그냥 지나치려는 찰나에 백인 여자 왼손에 조그마한 작대기가 들려있어서
"설마 담배는 아니겠지"라고 생각하고 자세히 보니
ㅋㅋㅋㅋㅋ진짜 담배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산이였고 사찰이고 거기다 진짜 우리나라에서 이만한 전통이있고 대형 사찰 대웅전 바로앞에서 담배를 피고있다는게 너무 놀랍고 어이가 없어서
옆에있는 덩치큰 백인형님이 조금 겁났지만
보자마자 자동반사적으로 담배끄라고 소리질렀네요
물론.. 다른나라에서 왔으니 문화차이가 있고 유럽쪽은 담배가 관대할수있으나 그딴거 다 치우고
한국에선 절대 용납이 안되죠.. 평소에 그냥 웬만한 문제는 그러려니 별의별 사람 다있으니 못본척하는데
그날은 가서 참을수가 없더라구요..
저런놈들이 담배피다 산불이 나면 출국이후라 제대로 잡히긴 할까 무튼 ㅋㅋㅋㅋㅋ
세계화는 좋지만 이런거 보면 내지인들이 외국인관광객들을 배척하고 혐오하는게 이해가 가네요
중국인이면 납득이 가는데 불어쓰는거 보니 프랑스같은데..
그래도 다행히 소리지르고 뭐라하니 더는 안피더라구요
일본인 관광객들 뒤쪽 몇명이 연초를 피고 있더라구요.
그뒤에 가이드 있길래 아니 이 산중에서 담배 피면 어떻하냐고 불나면 어쩌냐고 따졌더니....
가이드 왈 : 제가 다 책임 집니다...ㅡㅡ;;;;
부모님도 계시고 해서 그냥 오긴 햇는데 그 가이드놈은 한국인이었어요..ㅡㅡ
잘 설명해 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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