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에게 말했다.
내 소원이 뭔지 아냐고?
내가 돈이 많으면 그거 당신 다 주고
나혼자 산에 들어가 사는거라고.
나는 이집에서
돈 많이 벌어다 주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돈 벌어다 주는 사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내가 휴대폰에 가족사진 지운 이유가
애들은 지 엄마한테는 다 말하는데
아빠인 나한테는 물어봐도 말도 안하고
용돈 줄때만 잠깐 헤헤 거리다 만다고.
그래도 내 마누라고 내 자식이니
이해해보려고 하는데
자꾸만 소외되는 심정 아냐고.
마누라 왈.
그럼 나 혼자 살라는 거냐?
어차피 당신은
애들하고 돈만 있으면 되는거 아니냐?
그리 말하니 아무말 안하네.
자식이고 마누라니까
돈만있으면 다주고 나 혼자 산에서 살겠다.
그 상황에서 내가 듣고 싶은 말은 없다.
이미 상황은 그렇게 변하버렸으니까.
한집안에 가장으로써
존경까진 아니더라도
무시는 당하지 말아야 하는데
그렇게 이 집에선 내 자리는 없다.
와이프가 저를 너무 잘 챙겨주고 아이들한태도
아빠 먼저야, 아빠한테 사랑한다고 이야기해야돼
이럴때마다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습니다.
제가 글쓴분과 같은 상황이었으면
이혼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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