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직접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우니까
반대로 제 입장을 말해 볼께요.
전 남편 입장이구요. 연애 11년 결혼은 22년 정도 되었어요.
33년이면 헤어질때가 지나도 함참 지났음.....ㅜㅜ
이미늦었음...이미.....ㅜㅜ
여튼 무튼
아내의 직장 동료들 중에 밴드 동호회 회원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노래방도 가끔 가고 밴드 이야기도 하고 그랬나 봐요.
저는 그 이야기를 들은 날을 기준해서 약 1년 동안 노래 연습을 합니다.
물론 아내 모르게......
하루 종일 유툽 틀어 놓고 제 목소리에 맞는 노래를 찾아내고
유툽 보면서 중얼중얼 가사도 외우고
머리속에서 음을 되뇌이며 중간중간 기교를 넣을 부분도 고민하고
혼자 운전할때면 항상 노래를 부르며 연습을 합니다.
그렇게 1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아내가 회식을 하게 되어 직장 동료들과 노래방에 가게 된 날....
그런 날은 뭐 그 동안에도 많았지만 그날따라 아내의 동료들이
저도 같이 놀면 좋겠다고 강권하던날.....
마지못해 끌려 들어간 노래방에서.....
1년간 연습했던 이문세의 옛사랑으로 시작하여
임재범의 비상으로 롹 스프릿을 살려준 다음
스티비원더의 아이저스트콜투세이알랴뷰 로 마무리까지
그때그때 분위기 맞춰서 적절히 끼어 들어서
1년간 갈고 닦을 실력을 발휘하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그 아마추어 밴드하는 동료는 그 자리에 없었지만
여튼......트로트나 불러주는 아재가 나타나서 저 정도 맞춰 주니까
뭐 아내의 동료들의 머리속에.....'아마추어 밴드는 개나 고둥이나 뭐.....'라는
생각을 심어주기에는 충분 했을 겁니다.
(밴드 아재들 미아내요.)
제가 말하려는 것은 부부간의 노력입니다.
내 아내에게 있어서
가장 잘생긴 사람도 '나' 이어야 하고
가장 친절한 사람도 '나' 이어야 하고
가장 노래를 잘하는 사람도 '나' 이어야 하고
항상 옆에서 챙겨주는 사람도 '나' 이어야 하고
가장 먼저 생각 나는 사람이 '나' 이기 위해서 해야하는
노력을 말하는 겁니다.
실제로 그렇지 못하더라고
그러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을 아내가 알만큼만 하면
되는 것 아닐까요?
남편이 유흥인지 안마인자 갔다고 고민이라는 글을 보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부부라는 대명사 아래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그 남편의 행동이 단순한 성욕인지
아니면 더 이상 정붙일 곳일 찾지 못한 남편의 일탈인지
문득 궁금해 졌거든요.
그 이유가 무엇이건 간에 잘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그렇게 되기 전에 서로에 대한 노력을 해봐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일 뿐입니다.
여튼무튼.....김태우의 사랑비는 '걷다가 걷다가 걷다 보면' 이 부분만
자연스럽게 플로우를 타주면 되는게 그게 잘 안되네요.
여튼 이승철의 말리꽃도 부드럽게 부르는 부분만 좀 더 확장하면
되는데 말이죠. 여튼 연습은 계속 됩니다.
왜냐면 가장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나 이어야 하니까
이런글을 읽으니....
더 짜증 나네욤.....ㅡㅡ;
이런글을 읽으니....
더 짜증 나네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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