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 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freeb/3142718)
안녕하세요, 보배드림 회원님들 24년 8월 19일 월요일 왕십리의 한 횟집에서 21시경 노트북이 든 가방을 도난당했다는 글을 작성한 사람입니다.
회원님들께서 많은 걱정과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당연히 추후 소식을 알려드려야한다는 생각에 추석 연휴 글을 올려봅니다.
1탄 요약
1. 8월 19일 21시 경 왕십리의 한 횟집에서 노트북이 든 가방을 도난당함 (약 550만원)
2. 8월 19일 22시 40분경 가방 속 버즈2 위치가 몽촌토성역 인근 모텔에 잡힙
3. 8월 20일 아침에 몽총토성역 모텔로 바로 찾아갔으나 못 잡음
4.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회원님들께 여쭤봄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오랜시간이 걸렸지만 결제내역과 cctv를 바탕으로 피의자를 잡았고 바로 엊그제(9월13일) 경찰서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다행히 가방에는 손을 대지 않아 내용물은 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차주 금요일(9월 20일)에 경찰서 출석하여 가방을 돌려받기로 했습니다.
피의자는 출석해서 진술을 했는데 가방 속 제 사원증을 보고 회사에 연락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 회사측에서 피의자에게 연락이 오지 않아서 그냥 기다리기만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회사에서 제 물품을 돌려주겠다는 연락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수사관님께서는 저희 회사에 피의자가 실제로 전화를 한 것이 맞는지 여부 등을 추가 조사할 예정이십니다.
왜 1차적으로 드는 생각으로는 횟집에 연락을 안했는지
두번째로는 왜 경찰에 직접 신고하지 않았는지
저는 그냥 잠잠해지면 제 가방을 먹고 튀려고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가방을 무사히 돌려받을 수 있긴 합니다만 저는 적절한 합의 및 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약 한 달간을 마음 썩히고
당근에 혹시나 제 물품이 올라올까 계속 확인해보고
LOST 112 들어가서 제 물품은 없나 2시간마다 검색해보고
사건 발생 다음날에는 오전 8시에 2달 간 준비한 서비스 배포가 있었는데 회사에서 장비 대여로 부랴부랴 작업하느라 배포하는데 약 4~5시간 정도 딜레이되어 제 내부적/외부적 평가 박살나고
노트북은 31일만에 돌려받고 로컬에 작업한 코드들 전부 다시 작업하고..
합의금을 얼마나 불러야할지도 감이 안 잡히네요. (합의를 해줄지도 모르겠네요 피의자가)
회원님들께서 만약 저 같은 상황이시라면 합의금을 어느정도 부르실 것 같으신가요..?
여튼 무사히 가방은 돌려받을 수 있으니 다행인 것 같습니다.
많은 관심 보내주셔서 지난 한 달간 그래도 마음 강하게 먹고 반드시 잡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으로 버틸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보배드림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형사 통화가 되면 하소연 하는 척하며 대충 피의자 파악해보시죠.
나이나 성별 등 감안해서 적당한 합의금이라 생각되는 금액을 제시해보시죠. 아무래도 직장다니는 넘 같으면 잃을까봐 걱정되면 바짝 달라붙을 것이고, 백수나 퇴직자 같음 배째랄수도 있고.
또 피해라는게 신고하느라 오간 교통비에 월차, 장비분실로 인한 비용발생 등 다양하게 내세울 수도 있지만 일일히 소명할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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