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사실이며 이를 증명하기 위하여 제 이름을 밝힙니다. 만약 저의 좁은 소견으로 인해 제 잘못이 더 크다면 법적 책임을 질 것이며, 이 글을 내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12년 만에 캐나다에서 돌아온 한지일입니다. 개인 사유로 몇 년 한국에 거주하게 되었고 3주 동안의 직업 체험에 대한 결과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우선 캐나다에 있을 때, 우리나라의 성장과 선진국 진입, 캐나다로의 자동차 수출 그로 인하여 하루가 다르게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한국 메이커 자동차, 그리고 여러 매장에서 흘러 나오는 한국 노래와 캐나다인들의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 이런 사유로 저에게는 타국에서의 시름과 역경을 이겨 낼 수 있는 기쁨과 자부심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조국에 돌아와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 여러가지 일을 알아보고 취업을 하게 되고 보니 일을 하게 되었을 때의 성취감보다는 좌절과 아픔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여러 직업 사이트를 통하여 직업을 알아 보던 중 가장 큰 걸림돌은 나이였습니다. 나이 제한이 없이 일을 구할 수 있는 곳들은 육체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곳들 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택배, 유명 물류 회사 아니면 음식점 일들 뿐이었습니다. 맨 처음 택배 회사에 갔더니 6일 일하고 하루 편의점 10 곳을 두번 돌면 지입이 아니기 때문에 400정도 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함정이 있었습니다. 일을 배우는 기간 동안은 수당이 없고 만약 차 사고가 나면 자차 보험이 안되서 차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제가 물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허는 말이 차 사고가 나도 택배 차는 3톤이고 튼튼해서 얼마 안나올 거라고 합니다. 제 상식으론 이해(캐나다와 너무나 다르기에)가 안되지만 패스하고 유명 물류 회사에 들어가 물건 분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의 일은 최저시급을 받기엔 너무 힘들다라는 느낌이었지만 법에 맞추어 정확하게 계산되어서 나왔기 때문에 불만은 없었지만 주 5일 일하면 주류 수당 포함 월 200만원 초반대 월급이라 다른 일을 알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고기 뷔페 집에 정직원으로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부터 문제가 터지기 시작 했습니다. 요즘 유행인 알바 사이트에 공시한 조건은 그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근로 계약서도 없고 월 340만도 사이트에 게시한 대로 주문 것이 아니라 수습기간에 있으니 잘하면 한달에서 두달 10만원에서 20만원 차감하고 준다(여기서 싸한 기분이 들었지만 그냥 넘어 갔습니다). 거기에 휴게 시간 1.5 시간도 없이 손님이 오면 주인은 쉬라고 하지만 꼭 해야 할일을 해야 했기에 온전히 쉬는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뭐 이게 조국에서는 당연한 거구나라고 생각 했는데 노동법을 보면 이것은 휴식시간이 아니라고 말하더군요.... 뭐 여기까진 그려러니 넘어 갔지만 이것이 첫번째 제 실착이었습니다. 그러던중 주인 아주머니가 여기서 한달 있으면 집처럼 생각 되어 질 거라고 말씀 하시더군요. 정말로 이때 그만 두었어야 햤는데 이것이 두 번째 제 실수입니다. 가족적인 분위기, 집처럼 생각하라고 말 한 사람치고 제대로 대우 해 주는 것을 캐나다가 가기 전에 거의 못 보았기에... 이것은 제 주관적인 생각이기에 아닌 분들도 계시겠지요.
셋째날 일할 때에 같이 계신분이 고기를 냉동고에 전날 넣어 두어야 하는데 실수로 그냥 상온에 방치시켜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일로 주인 아주머니가 일하고 있던 저까지 불러서 모두 모인 곳에서 이번 부턴 실수한 사람이 물건 값을 물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실수가 잦은 것도 문제지만 전날 일이 바쁜 와중에 못 보고 그대로 간 건데.....어느 정도는 그 마음이 이해가 되지만 그럼 누가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이게 한국의 방식인가요? 법을 어기는 것은 아닌가요? 이런 경우 캐나다에서는 음식점에 피해를 입힌 사람에게 경고와 함께 경고장에 사인을 하게 합니다. 그래도 계속 될 경우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실수한 기록에 근거하여 해고하기도 하고, 아니면 직업의 유연성으로 인해 바로 해고 하기도 합니다. 고의가 아닌 이상 일하는 중에 일어난 일에 대하여 피해를 물을 수 없습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이해가 되지 않았고 완전히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감시간에 저는 제 일을 하던 중 점장님(저보다 2주 먼저 일하심)이 쓰레기 분리수거를 전혀 모르는 알바 친구에게 그일을 시켜서 그 알바 친구가 어라둥절 해 있다가 저에게 물어보기에 저는 제 일을 마감해야 하기에 쓰레기 분리 수거를 어떻게 하는지 아는 친구에게 이야기 하여 둘이 갈 수 있게 했습니다.(점장님은 일을 사키기만 했지 일의 순서를 모르심. 더 이상은 인신공격 같아서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다음날 주인 아주머니가 저에게 와서 하는 말이 비난 하거나 질책 하는건 아닌데 알아 두어야 한다면서 두 어른이 있는데 왜 아이들을 보내냐고 하시더군요. 나이로 따지면 제가 두번째 연장자지만 일을 한 기간으로 따지면 제가 제일 막내뻘이고 분명 쓰레기 분리 수거는 알바 친구들이 하던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알바 친구들이 시간보다 늦게 퇴근 했다는 것을. 이런 인과관계로 보았을 때 알바비가 더 들어가서 아무 책임도 없는 저애게도 그렇게 말을 하셨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너무 민감한 거 일 수도 있는데 이건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섯째날 저는 주인 아주머니에게 다음주까지만 일 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다음 주 셋째날( 일한지 구일째 ㅡ 일주일 육일 근무 아직 삼일 남음) 점심 시간이 다 되있고 손님도 없어서 주방 아주머니를 도와 주면서 주방아주머니와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 기억으론 5분정도도 안 되었는데 전화가 주방 아주머니에게 오더군요. 주인 아들로부터. 그리고 하는 말이 무슨 이야기를 해요? 이번 주에 나갈 사람이 말도 많네. 이렇게 하던군요. 아마 감시 카메라로 본듯 합니다. 감시 카메라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지만 제가 경험한 것이 아니기에 이야기 하지는 않겠습니다. 감시 카메라 보는 것 좋습니다.그리고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일에 대한 지시를 하는 것도 이해합니다.그러나 제 할 일도 다하고 손님도 없는데 이야기 하는게 문제입니까? 문제라면 일 할 시간에 일만 하세요 하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이야기의 내용을 묻는 것은 인권침해가 아닌가 싶습니다.인권침해가 아니라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캐나다에서 이런 경우가 벌어졌다면 상당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출근 했다가 퇴근하는 주인 아주머니에게 이건 불법 아니냐고 따지니 그냥 궁금했답니다. 무슨 재미 있는 이야길 하는지. 그럼 당사자인 제게 물어 보시지 전화상으로 무슨 이야기 하시는지, 시간대로 보니 점심시간이라고 하자 자긴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럼 이분도 그런 행동을 하는 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까 이야기 했듯이 주인 아들이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 화가나고 주인 아들과 아주머니가 함께 살기에 다 알거라는 가정하에 이야기 했는데, 도둑이 제발 저린듯이 이야기 하시더군요. 그리고 10분후 제 번호를 모르는지 주인 아들이 알바 친구를 통하여 전화를 하길래 실수를 했으면 전화상으로 할것이 아니라 직접 와서 하라고 알바 친구에게 말을 전하자 그냥 집에 가라고 하더군요. 알바 친구를 통해. 그래서 일을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경험한 한국에서의 일한 경험입니다.
제가 너무 예민한 거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이 더 많으시면 제 자신을 더 생각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두서 없이 쓴 문장이 매끄럽지 못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추석 되시고 가내에 두루 평안 하시길 기원합니다.
추신 요약하자면 근로계약서, 급여 명세서, 휴게 시간 없는 곳은 가지도 말자입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시시비비를 가려볼까 합니다. 법을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 말이 있지만요. 제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처럼 좋은 게 좋은 거다라고 넘어 가는 것은 아난것 같습니다. 좀 더 나은 세상이 오길 바라며 저도 미래의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 한걸음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진국의 탈을 쓴 후진국입니다.
살만한 가치는 자연일뿐.
그 외는 황무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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