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근처라 종종 이용하던 편의점이 있었습니다.
세븐일레븐 용인xxx점이라는 곳인데요.
거기엔 낮에는 점주 노부부가 돌아가면서 카운터를 보고 밤에는 알바생들이 있는 곳이였어요.
밤이나 야간에 알바생들은 정말 정말 예의도 바르고 친절했습니다. 야간이라 힘이 들 수도 있는데 진짜 친절했습니다. 알바생분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 점주 노부부가 너무 불친절 했습니다.
큰 사례가 총 3개정도 있었습니다.
1. 비오는날 사건
비오는날에 여자친구와 같이 거리를 걷다가 편의점을 들리게 되었습니다. 그날 비가 추적추적 왔는데 거기가 카페가 많은 거리라서 나무들이 좀 많이 있어요. 그래서 바닥에 나뭇가지나 작은 풀잎 같은것이 신발에 계속 붙었습니다. 그래서 편의점 들어가기전에 발을 털고 들어갔어요. 그리고 라면을 고르려고 하는데 뒤에서 "비오는날에 왜오는거야. 발도 제대로 털지도 않고 뭐하는거야" 라며 여자점주가 투덜투덜 하더라구요.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뭔가 언쟁하기가 싫어서 조용히 계산하고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계산을 하려고 물건을 내려 놓으니 "비오는날에 발도 제대로 안털고 뭐해요? 바닥 더러워진거 내가 다 치워야 하는데" 라고 하는겁니다. 제가 한마디 하려고 했더니 여자친구가 말리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조용히 나왔습니다.
2. 아이스크림 냉장고 사건
올해 유난히 날이 더웠잖아요. 그런 기분나쁜일이 있었지만 시간이 꽤 지나기도 헀고 거기가 집에서 너무 가까워서 다른 편의점이 멀기도 해서 여자친구랑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했습니다. 편의점 앞에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있었는데 기계가 좀 이상하게 설정이 되어 있었는지 유리창이 뿌옇게 되어 있어서 안쪽이 보이질 않는겁니다. 그래서 밖에 유리에 성에가 끼었나 싶어서 손으로 닦아보았는데 안쪽도 뿌옇게 되어 있어서 안에 무슨 아이스크림이 있는지 안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여자친구가 유리창을 열어서 아이스크림이 뭐가 있는지 빨리 스캔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 5초 지났을까요 10초 지났을까요 안에서 남자점주가 나오더니 아이스크림을 문을 닫고 골라야지 뭐하는거냐고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그래서 성에가 끼어서 그런지 잘 안보인다 그래서 그랬다라고 했더니 그래도 막무가내로 아이스크림 녹으면 책임질거냐고 소리를 또 지르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안사고 집으로 갔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넘어갔어요.
3. 여기 내 가게에요 사건
앞에 아이스크림 사건이 있고나서 거기를 가기가 꺼림직했는데 그때가 시간이 좀 부족했을때라 어쩔수 없이 그 편의점을 또 가게 되었습니다. 그 때 여자친구가 저한테 좀 삐져있었어요. 그래서 라면을 고르면서 여자친구한테 미안하다고 머리를 쓰담쓰담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여자점주가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라고 소리를 지르는겁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왜그러시는데요? 뭐가 문제에요?" 라고 했더니 "cctv로 다보이는데 왜 쓰담쓰담을 하고 있는거에요!!!!" 라고 소리를 지르는겁니다. 여자친구가 "도대체 왜 이걸로 화를 내세요. 그러면 안되는건가요" 라고 했더니 "내 가게에서 왜 그런짓을 하는데요. 안팔아요 나가요" 라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화가나서 고객센터에 전화하고 인터넷에 글올리겠다 라고 했더니 "올려요 올려 내가 댓글 달아줄게" 라고 하는겁니다.
진짜 앞에 두 사건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기분이 너무 좋지 않았는데 마지막 사건을 접하고 나니 진짜 도저히 못참겠어서 세븐일레븐 고객의 소리에 전화를 했습니다. 앞에 일들을 얘기를 했더니 상담직원이 "네? 그런일이 있으셨다구요?" 라고 당황을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해당 지점 매장관리자에게 얘기를 해서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하고 매장관리자가 고객님께 전화를 해서 조치될 수 있게 하겠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3일이 지나도...5일이 지나도 일주일이 지나도 아무런 연락이 없는겁니다. 그래서 2주뒤에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2주가 지났는데 아직도 연락이 없다라고 얘기를 헀더니 "어? 일주일전에 매장관리자가 고객님께 전화를 해서 해결이 되었다고...." 까지 말하다가 갑자기 멈칫하더니 "잠시만요." 라고 하는겁니다. 그러더니 매장관리자한테 다시 얘기해서 고객님께 연락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러는겁니다.(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매장관리자가 거짓으로 보고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나서 전화를 끊고 기다리니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받았더니 본사 매장관리자라고 했습니다.
점주랑 이야기를 해보기전에 고객님께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듣고 싶다고 하셔서 위에 내용들을 다시 이야기 했습니다. 매장관리자가 당황하면서 죄송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점주에게 이야기해서 고객님께서 원하시는 방식으로 사과를 드리겠다고 해서 그분과 전화는 불편하고 문자로 해달라 라고 얘기했습니다.
이틀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전화가 와서 "고객님 죄송하지만 점주랑 제가 CCTV를 봤는데 CCTV를 보고나서 점주가 마음이 바뀌어서 사과할 마음이 없다고 하네요. 점주가 이렇게 나오면 본사측에서도 사과를 강요할 수가 없어서요. 죄송합니다. " 라고 하는겁니다.
속으로 '와... 이래서 그 점주부부가 막무가내였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화를 끊고나서 생각해보니 제가 CCTV 열람 동의를 한적이 없었는데 라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그래서 CCTV 열람 그거 불법아니냐 라고 했더니 자기는 문제를 해결할려고 본거라 불법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진짜 너무너무 화가 나는데 제가 어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일단 국민신문고에 CCTV불법열람 관련해서 고소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3일전에 세븐일레븐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보통 고객 컴플레인이 들어오면 소요기간이 어느정도냐고 물어봤더니 2~3일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2주나 걸렸다. 그것도 제가 다시 연락해서 2주만에 연락이 온거지 가만히 있었으면 그냥 넘어갔을거아니냐. 라고 말했고 그러고 나서도 또 이틀뒤에도 연락이 없어서 직접 연락을 했다 이건 아닌거 같다. 라고 했더니 그 매장관리자를 담당하는 팀장이 있어서 그분에게 이 얘기를 전달하겠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연락이 오질 않네요.
이정도면 정말 제가 너무 힘이 없어서 무시를 하는거겠죠? 너무 억울합니다 형님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어떠한 조언이든 부탁드립니다.
이것저것 찾아보니 이 점주들 알바몬 알바 후기에 평가가 진짜 악덕이던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거 못 고쳐요. 구경하시면 알아서 망할 겁니다.
할일들이 그리없으신가
그래서 너무 억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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