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때는 하루에 한번만 면도하면 되던게 30대 중후반이 되면서 아침에 한번, 퇴근전 한번 면도하지 않으면
너무 덥수룩하니 아저씨 티가 났습니다.. 구랫나루부터 뺨을 거쳐 턱과 인중까지 수염이 너무 많고 굵기도 하고..
면도를 해도 수염자국때문에 거무튀튀하니 신경이 많이 쓰였네요..
40대가 되어 어느순간 다이어트를 하고 자기관리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수염제모에 관심이 갔습니다
몇군대 피부과를 알아보니 남성수염은 굵어서 좀더 강한 레이저가 필요하니 어쩌니... 보게 되었고 그나마
최신장비를 갖춘 강남쪽 피부과를 방문했습니다.
광고와 다르게 좀더 비싸더군요.. 5회 하는 패키지가 있고 10회 패키지가 있고..
집과 멀어서 도저히 10회는 어려울꺼 같아 우선 5회만 해보자 하고 40에 까까운 돈을 냈습니다
마취크림을 싼타할아버지 처럼 구랫나루 아래부터 뺨과 턱, 볼, 인중까지 다 바르고 한참을 기다린후 시술대에 들어갔네요
시술이 시작되는데 와.. 진짜 후회가 밀려옵니다. 진짜 개아픔.. ㅠㅠ 눈물이 찔끔, 몸은 움찔..
부위마다 따가운게 다른데 그나마 목쪽은 안아프나 인중쪽은 진짜 죽어요..ㅠㅠ 고기타는냄새, 수염타는냄새 ㅠㅠ
아무튼 너무 아픈거 참아가며 시술은 끝났고 거울을 보니 얼굴과 목이 완전 시뻘겋게됨.. 이렇게 집에 어떻게 가지? 걱정이 되더라구요... 집에 도착할때쯤 되니 빨갛게 된건 정상으로 되었는데 수염은 그대로... 이게 뭐지? 뭘한거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몇일지나니 오히려 수염났던 부위가 부각되게 검게 되었고 진짜 털보아저씨처럼 챙피했어요.. 일주일정도 지나니 예전과
같아 졌는데 시술을 한게 맞나 싶을 정도로 시술전과 똑같았습니다
1달뒤 2차 시술을 하러 갔는데 1차와 마찬가지로 아프고 수염은 그대로고.. 이거 고생은 고생대로하고 돈낭비 아닌가 생각들었어요..
그러고 또 1달뒤 3차를 받았는데 1,2차때보다 아픔은 조금 덜하더라구요. 3차 받고 일주일 정도 지나니 수염이 많이 없어졌다는게 느껴지더군요, 특히 볼쪽은 항상 거무스름했는데 이쪽 털이 다 빠지면서 일반 피부색이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오~효과있네? 생각들면서 나머지 남은 4, 5차 시술이 기대되었습니다
2달을 거치면서 나머지 4,5 차를 받고나니 수염이 많이 빠져 얼굴도 깨끗해보이고(전보다 어려보인다는 생각이듬..) 면도도 아침에 아주 잠깐? 하면 끝이고 오후에 면도 안해도 되니 너무 편하고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제모생각있으신분들은 한두번하고 효과없다고 생각마시고 꾸준히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10회 하면 진짜 깨끗해질듯 보이네요
얼음팩 얼굴에 좀 대고 있으세용
그걸 띠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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