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석문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우려와 반발에도 허가 착착
- 수상태양광 설치로 석문호 홍수조절 실패 우려
당진 석문호 수상태양광 조감도/한화 제공
한국농어촌공사가 당진시 송산면 석문호 공유수면에 설치 예정인 가운데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이 주민들의 우려와 한국드림발전㈜(이하 드림발전㈜) 배제 주장 등 논란에도 개발행위 허가 절차는 착착 진행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와 석문호수상태양광㈜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약 1,445억 원의 예산으로 652,770.25㎡ 면적에 약 90MWp의 설비용량을 갖춘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2025년 11월까지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민 A 씨는 "석문호는 당진시 홍수조절 역할을 하는 중요한 호수로, 만약 수상태양광 패널이 어떠한 이유로 수문을 막거나 한다면 당진시내가 물에 잠길 수도 있어 이곳이 적정한지도 따져봐야 한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주민 B 씨는 "석문호가 20년 동안 한번도 범람한 적이 없었는데 만에 하나때문에 공사를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2017년 9월 한화종합화학과 드림발전㈜이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 사진/드림발전㈜ 제공
드림발전㈜ A 대표는 “2017년 9월 한화종합화학(이하 한화)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협력하기로 약정했다. 따라서 사업계획서 작성·주민동의서 제출·민원해결·지역업체라는 이점을 살려 협력했으나 드림발전㈜을 배제하고 허가를 진행하는것은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한화 관계자는 "MOU를 맺고 협업을 하기로 한 것은 맞지만 이후 협업 진행은 안됐다. 우리는 같이 일을 하기를 원했지만, 돈만 원해 얘기가 진행이 안된 것이다. 또 녹취록 등 드림발전㈜이 제시하고 있는 자료는 검토 결과 법적 효력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안다. 또 약속한 부분도 없고 일이 진행되면 그럴 수 있다고 말한것이데 일부분만 갖고 말하면 곤란하다”며 반박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한화는 2022년 3월 석문호 수상태양광 개발행위허가를 신청했다가 보완사항을 맞추지 못해 자진 취소했다. 이후 2023년 11월 다시 개발허가 서류가 들어와 정상적으로 절차를 밟고 있으며 거의 마지막 단계인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충남팩트뉴스(http://www.cnfac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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