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장고항 앞바다 논란의 ‘검은물질’ 국과수 결과 나왔다
- 평택해경, “국과수 결과에 따라 수사중”
- 당진화력, “기름이고 대산공단에서 유출됐을 것”
- 어민, “분명 석탄가루이고, 당진화력에 책임 묻겠다”
- 당진시, "기름은 분명 아니고, 석탄가루로 보인다"
충남 당진시 장고항 앞바다에 나타났다 홀연히 사라진 검은 물질로 인한 논란이 지역사회가 큰 혼란에 빠진 가운데 당진화력발전소와 어민들간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어 검사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사진/충남팩트뉴스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 앞바다 검은물질 국과수의 결과가 나왔다.
평택해양경찰서(이하 평택해경) 관계자는 “지난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로부터 ‘검은물체’ 성분검사 결과에 따라 수사중에 있어 자세한 내용은 수사가 끝난 뒤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충남 당진시 장고항 앞바다에 나타났다 홀연히 사라진 검은 물질로 인한 논란으로 지역사회가 큰 혼란에 빠진 가운데 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소(본부장 김훈희)와 어민들간 진실 공방까지 벌이고 있어 성분검사 결과에 따라 큰 파장이 예상된다.
검은물질은 지난 4월에 이어 5월11일과 13일 장고항 앞바다앞에 긴 띠모양으로 발견돼 평택해양경찰서에 신고가 들어가 평택해경이 검은물질 시료를 어민으로부터 받아 성분검사를 진행했다.
평택해경 이외에도 당진화력발전소,민간환경감시센터도 검은물질 시료를 어민으로부터 건내 받아 성분분석에 들어갔다.
이 검은물질을 두고 당진화력발전소는 “기름이며 대산석유화학공업단지에서 유출된것이고 화력발전소하고는 상관없다”는 입장이었고 A 어촌계장은 “석탄가루가 분명하고 인근 가두리양식장에 피해를 줬으며, 바다 아래는 백화현상으로 황폐화됐다”고 주장하며 강한 불신을 나타냈다.
민간환경감시센터가 한국품질시험원에 의뢰한 성분 분석결과 검은물체는 고정탄소 · 회분 · 휘발분 · 수분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는 대한석탄공사 홈페이지에 공시된 석탄성분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며, 석탄분석의 가장기본이 되는 공업분석(Proximate Analysis)에 따른 것이다.
※ 공업분석(Proximate Analysis)은 수분 (Moisture), 회분(Ash), 휘발분(Volatile Matter), 고정탄소(Fixed Carbon)를 말한다.
평택해경도 성분분석 결과를 당진화력발전소에 알리며 확인서를 받으려 했지만 당진화력발전소는 해경의 시료 성분검사 결과와 당진화력발전소 자체 검사 결과가 다르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해경은 정확한 분석을 위해 다시 국과수에 정밀분석을 의뢰했다.
당진시 환경사업소 관계자는 행정사무감사 현장방문 자리에서 검은물질에 대해“석탄가루로 보이며, 기름은 분명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검은물질 유출 사건은 지역사회와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로 평택해경의 철저한 수사와 대응에 주목되며, 지역사회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대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출처 : 충남팩트뉴스(http://www.cnfac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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