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매불쇼에서 탈주 영화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동안 매불쇼에서 상영중인 영화를 소개할때
1) 감독도 출연자도 없이 평론가들만이 재미있다고 할때는 대부분 재미있었음
2) 감독은 없지만 출연자중 한명과 평론가들이 재미있다고 할때는 그럭저럭 볼만했음
3) 감독이 나오고 평론가들이 재미있다면....... 망하는 영화 살려볼려구 노력하느라 감독까지 나왔구나... 라는 생각이었음
그런데 탈주 영화 홍보( 소개?)를 위해서 감독이 나왔더라구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망작이란 느낌이었는데
갑자기 와이프카 토요일 데이트 신청을 하면서 탈주영화 예약을 했다고 하네요..
의도하지 않게 탈주 영화를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총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런 저런 상황으로 총쏘는 장면이 몇번 나옵니다
초반과 중반까지는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후반으로 갈수록 70년대 (북한은 나쁜놈 남한은 좋은놈) 삘이 나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중간에 이런 저런 사정과 총쏘는 것을 제외하고 기억나는 장면이 세가지입니다
1) 북한은 계급사회이니 상급자는 상급생활을 하고 하급자는 하급생활을 하는 그런 폐쇄적 사회잖아요
난 그것을 뚫고 싶습니다 ( 감독은 한국은 북한과 달리 누구나 용이 되어 승천이 가능한 사회라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하는듯)
2) 실패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실패도 도전을 할수있는것이니 좋은것 아닌가요??
3) 그 탈북자가 월북을 하고 졸라 멋진 포즈로 한강다리에서 내려보는데.. 핸드폰에 문자가 왔네요
000님에게 신용보증기금에서 0000 지원이 승인 되었습니다
( 아마도 남한은 실패해도 다시 국가에서 재 도전을 위한 지원을 해준다는 의미를 표현한듯)
초반과 중반은 재미로 그럴듯하더니 후반으로 갈수록 무슨 돌이장군 하듯이 누구에게나 자유롭고 누구에게나 기회가 보장되는
대한민국으로 넘어오세요라는 대북방송용 영화라는 생각에 졸라 짜증이 났습니다
이런 것이 아닌 말 그대로 북의 문제 남의 문제 또는 남북의 문제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고
간단히 남한 최고~~!! 라는 결말에 너무 할말이 없었네요
물론 상영관에 사람 숫자가 14~18명이 보았는데 다들 조금 허탈한 느낌이더라구요
그런데?
다시 돌아가서는 안되는 그시절로 회귀하듯 이념을 들고나와 편 가르기를 시도하는 세력들이 있는거 같아 걱정입니다.
저는 나중에 ott에 올라오면 그때 봐야 겠습니다..
아무튼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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