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간병서비스 병동에서 일해요.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좋은 분들입니다. 어디나 그렇듯 한두분의 환자분들이 말도 안되는 요구 하면서 억지를 부립니다. 주로 밥이 맛없다, 내 자리 옆이 왜 저런 환자냐 주사 빼달라 (바꿀수 없는건데)이것 저것 불편하니 바꿔달라 왜 내말만 안들어주냐 환자복 병원 이불이 마음에 안든다 다른걸로 해달라 의사, 간호사가 왜 이렇게 불친절하냐, 내 얘기 내 요구 왜 안들어주냐, 원래 복용했던 약은 다른건데 왜 여기선 이약을 먹으라고 하는거냐, 내가 이병원에 보태준 돈이 얼만데 (병원에 기부하신분 아님, 의료급여환자분) 나를 이따위로 대접하느냐 간호사에게 너 야 아가씨 등등 불러가며 고함 반말 하다가 선을 넘으면 건장한 남자간호사나 보안 요원 분들이 투입되어 다시 요구사항 물으면 그때부터 조용해집니다.
면회시간이 되면 많은 면회인분들이 오십니다. 한 환자분당 2인까지의 보호자분들이 면회하실수 있어요.
병동 입실시에 미리 보안요원분들이 면회인분들에게 환자분과의 관계를 물어 적고 그 리스트지를 간호사실에 보내주어 어느 분이 면회왔는지를 확인합니다.
평소 면회인이 없는 분들중엔 의료급여 환자분들이 많은데, 어쩌다 오시는 면회인을 보면, 관계는 교회지인이거나 또는 그냥지인, 이웃사촌, 사돈의 팔촌 이정도 됩니다. 이런 분들이 면회시간이 끝나면 간호사실에 들러 자신이 면회한 환자에 대해 일일히 따지기 시작하고 (예를 들어 왜 아프다 하는데 안봐주느냐, 병원 식사는 왜 그렇게 맛이 없냐 등등) 듣는 직원은 그 컴플레인을 받아적습니다. 또 담당의사 주치의 면담을 하고 싶다고 요청하기도 합니다. 주치의 면담은 직계 가족만 가능하다. 가족관계가 어떻게 되냐 하면 먼 친척이라고 했다가 사촌이라고 했다가 오락가락 합니다. 또한 분명히 부인이 계셔서 어제 다녀갔는데 오늘 온 이상한 여자는 자기가 부인이라고 하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인이든 남편이든 배우자가 어제 오늘이 다름)
그런 지인과 이상한 배우자에게 환자분 개인 필요 물품을 말씀드리면서 사다달라 요청하면 갑자기 자기는 그런걸 사다줄 정도의 사이는 아니라고 합니다.( 사다달라 요청하는 개인소모물품: 기저귀 물티슈 일반티슈 등등의 위생용품)
그리고 갑자기 여긴 왜 이렇게 불친절 하냐 왜 이렇게 안된다는게 많냐 여기 제일 높은 사람이 누구냐고 묻기 시작합니다... 막상 제일 높은 팀장이나 쌤이 나서면 뭐 교육잘시키라고 일갈하고 토낍니다.
면역이 되어 이젠 크게 화는 나지 않는데, 그런 분들 때문에 진짜 오랜 설명이 필요한 보호자 분들께는 시간관계로 간단하게 설명을 마쳐야 하는게 안타깝습니다.
합니다...고생 많으십니다ㅠ
계셔서 참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___^
간호과 직원들 아아만 넘치게 사오지
마시고 어르신 드실것도 좀 사다주세요.
저희 커피는 저희가 알아서 타마실께요.
어르신은 간식 없은지가 백만년....ㅠ
딱 한명 20초반때 정도 간호사가 정말 친절해서 고생 많지 하고 따로 사주고 싶었는데 그건 아닌듯 해서 그냥 같이 먹으라고 빵도 사다주고 했었는데요.
삼촌 다음부터 그냥 머니로 주세융
안 먹는 사람은 안 먹어유~~
울 귀요미 쌤 욕본다 요
서울 시립병원인
보라매병원이라서 그래요
다른병원 통합병동은 그런거 없습니다
(환자로있어봐)
그래서 인식이 그렇슴니다
살아온 횐경은 어쩔수없지요
행려병자 라
더이상은 직업윤리상 오픈은 하지마셈
진상 늘 있더라고요ㄷㄷㄷ
코로나 때 병원에 한 번 입었했었는데
진짜 고생이 많더라고요.
복장에 안면 가리개?에 마스크에
병실 환자 개별 쓰레기통이 큰 게 있는데 하루에 몇 번씩 비우고 저는 하필 ㅇㅇ까지 있어서 장난 아녔음
나오면서 간식 사드시라고 봉투 주고 왔네요~~
참 대단한 세상이라 생각하며 그저 허허 웃습니다.
병 생길거 가타요…. ㅠ____ㅠ
담에 내가 드가면,
친절한 환자가 될래요~~~
저는 간호사분이 바늘 잘못 찔러서 말없이 눈이 커졌습니다.
간호사분이 아파요? 호~ 하니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말없이 반대쪽 팔 내밀었습니다.
기운내세요 ~
화이팅
푹.. 쉬시고 컨디션 재 정비 하세요.
빠~~~`샤.!!
소리치고 우기면 통과되는 경우가 많아서.
조용하게 요구했지만 규정때문에 거부당했는데
다른 사람은 악을 쓰면서 요구했더니
받아들여진 경우를 많이 봐서 학습된거임
그걸 케어하시는게 일이에요
대한민국은 의료종사자들이 서비스업임을 자각못하더라구요
징징되는 환자들 진상이에요?
그래서 환자고
그런 사람들 보살피라고 간호사가 있는거구
간호사로 안되니 보조인력도 투입되는거구요
조무사도 안되니 요양사라는 직업도 생기는거구요
환자들은 원래 손이 많이 가요
할배할매들 개진상은 도를 넘음
거기다 자매품 인생 어중개비 나이의 진상들은 살인충동 느낀답니다
액팅은 아니라서 환자들이랑 대면할 일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얘기 들어보면 진심 중국 욕할 게 아니구나 싶은 얘기들이 너무 많아요..
ㅠㅠ
가로25.세로35센치로 개복 수술 후 통합간호 병동이 없었으면 어떻게 지내다 왔을까 생각 할 정도로
간호사분들과 조무사님들이 잘 해주셨네요
보는 환자입장에서도 고생이 많겠다 생각되더군요
하나의 진상때문에 나머지 99%의 선량한 사람들이 피해를 봅니다.
공감100배라서요.
그런 환자들보면서 배웁니다.
나는 저런 진상은 되지말자.
(일반 종합병원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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