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 동안 여기서 밀양 사건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기 위해 거진 3~4주 동안 눈팅을 하며 지켜보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작된 지 20여일이 흐른 지금
약간 열기가 주춤하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피해자분은 이번 기회에 가해자들이 잘못에 대한 천벌을
받길 원하시고 계시며 이런 분위기 속에 사건과 무관하게
그들과 친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강간범으로 마녀사냥
당하시거나 거짓 제보 때문에 가해자로 둔갑하게 된
무고한 국민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또한 저같이 이 사건을 비난하고 강간범을
강간범이라 비난했다는 이유 하나로 합의금을 내거나
벌금형을 받으신 수 많은 억울한 희생자분들도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20년간의 끝없는 굴레 속의 무한질주를
이제 그만 멈춰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밀양 사건 단죄를 멈추자는 게 아니고
가해자에 대한 명확한 처벌로 끝을 내자는 것입니다
그런 무고한 국민들과 희생자분들, 그리고 피해자 분을
위해서라도 이런 무의미한 악순환을 멈추게 만드는 게
제 소망입니다
평범한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이 되고 이런 다사다난한
일들을 겪으면서 온갖 수난을 겪고 법의 한계와
추악한 단면들이 너무나 훤하게 보입니다
나이도 벌써 만 26세인데 실제 정신연령은 늙었나 봅니다
다른 대학생 또래들과 달리 다르게 보이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기판력과 일사부재리의 원칙이라는 요소
하나 때문에 포기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되려 처벌은 안될 지언정 최소 수사 과정의 적법성
및 진상 조사 위원회를 꾸려서라도 재수사를 이끌어낸다면
바랄 것도 없습니다
국민들이 바라는 공정과 상식을 위한 목소리를 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청원 한 표라도 동의 부탁드리겠습니다
날씨 너무 더워요 건강 잘 챙기세요
그런데 그 이후 딱 1년만에 제가 휴학을 하고 재수를 하고 있을 때 학원으로 경찰서발 출석요구전화 받았습니다
당연히 이 어이 없는 상황에 9월 모의평가에서 성적은 처참한 기록을 남겼고 수능에서 만회하기는 했어도 억울하게 전과자가 될 뻔했던 순간에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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