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살.. 코로나로 인생망한 1인입니다.
해외에서 산게 20년인데 이번 코로나로 모든걸 잃고
국내에서 뭐든 닥치는대로 일하며 살았어요.
대리운전 노가다 법인택시 배달의민족 김밥집알바
내가 해외에서 뭐였건 그건 중요하지않습니다.
그저 주어진 상황에 맞춰살아나가는거조.
너무 지쳐서 지난 3월 다시 해외로 나왔습니다.
모든건 달라져있네요.
코로나로 모든걸 잃고 다시 재기하기 힘든나이구나
하는걸 느껴집니다.
이제 딱 3개월 버텼는데 그냥 한국가서 월급받는게
세상 마음편한함을 느낍니다.
병원 기타 시설 인터넷 전세계에서 대한민국보다 살기좋은 나라는 없는거같아요.
20년 3개국 떠돌며 결혼도 못하고 이렇게 나이만 먹었네요
앞이 보이질 않네요 답답합니다.
저보다 더 답답한분들 많겠지요?
한국가서 아무 생각없이 노가다 하며 지낼 마음도 있네요.
대리운전은 너무 고되서 차라리 노가다가 낫더라고요
하늘이 주시는 이시련들을 다 겪어내고 나면
무언가가 보이겠죠?
좋은 날 올겁니다.
같이 힘내 보입시다~
좋은 날 올겁니다.
같이 힘내 보입시다~
IMF가 더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 IMF 더 힘든 게 지금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사람 사는 곳이라 다 이겨내고 잘 산답니다.
조심스럽게 틈틈히 자격증 공부 해보세요..
해외에 오래 계셨다면 언어소통이 어느정도 된다고 보고
국내에서 현지언어(어느나라 어느언어를 하실 수 있는지 모르니..) 사용해야 하는 기업 취업을 알아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외국어 하나라도 자신 있으시다면 구직 사이트 같은 곳에 올려보세요
조건만 좀 낮춰 보신다면 취업의 길은 많이 보일 것 같습니다.
그 상태에서 처자식 딸린 가장도 수두룩하니깐요ㅜㅜ
힘내라고 응원 드립니다
한국에 오시면 인천으로 오세요.
소고기 대접하며 인생 이야기 들어보고 싶네요.
저축액이 없어서라면 빚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길.
대출 70% 받아 아파트 샀는데 아파트값 반토막나서 팔지도 못하고 대출이자,원금 상환때문에 이혼당하고
앞으로 30년간 빚만 갚으며 최소한의 지출만 하고 살아야 하는 인생을 보고 힘내세요.
치열하게 살았다고 보여지는건 없지만 나름 프리하게 산 모양이네요.
여기저기 댕겨 보면서
이것저것 해 보면서
느낀바는 많을겁니다.
하루만 진짜 딴 생각 안하고 인생에 대해 고민 해 보고
내가 가진 무기가 무엇인지 내가 가진것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알만한 나이입니다.
깊게 하루만 고민 해 보십시요.
방법이 나올겁니다.
자기자신은 자기만이 알기에....
취업도 사업도 모든 객관적 지표들이 비관적입니다.
그 곳에서 조금만 더 버티시고 한국의 정권이 바뀌거나 경기가 좀더 좋아지면 그때 들어오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외국에서 20년 넘게 살다 코로나로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와서 그 짧은 기간동안 가장 친한 외국 친구의 갑작스런 죽음(한국에서 사망)과 뇌종양으로 고통받으며 서서히 죽어간 사랑하는 조카를 먼저 보내는 2년간 정말 지옥속에서 살았습니다. 인생에서 그때만큼 ㅈㅅ충동을 많이 받은적이 없었네요…
먹고 살기 위한 돈벌이 걱정은 덤이였구요.
하루하루 어떻게 먹고 살아야하나 나는 왜 여깄나…하며 밤잠을 설친적도 많았습니다.
현재는 어찌어찌해서 운좋게 제 원래 전공을 살려 그림그리며 조금씩 자리를 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지막을 지켜주기 위해 내가 돌아왔구나 하며 조금은 긍정적인 시각으로 제 인생을 곱씹어 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건강의 소중함도 알게 되었죠.
그래서 운동을 열심히 합니다.
대신 내가 오래 살려고 하는 운동이 아닌 내 가족에게 같은 고통을 주지 않도록 하려고 열심히 합니다.
이럴땐 내 건강부터 챙기세요!
몸이 건강해야 긍정적인 마음도 생길수 있습니다.
사실 돈걱정도 건강해야 할수 있는 사치입니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움츠리지 마시고 답답할땐 차라리 동네 한바퀴 뛰시면 잡생각도 달아나고 건강도 챙기시고 좋습니다.
그러다보면 조금씩 조금씩 반드시 좋아질거라 믿습니다.
마음으로 깊이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요즘 시골에서 농사일 하루 일당 10만원 훌쩍 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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