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 써도 소용없다는 거 다 알지만 답답한 심정에 글을 써 올립니다
분명 당시 윤희근 청장님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제가 질문글을 투서하는 이유는
지금껏 저를 포함하여 비슷한 방식으로 가해자로 추정되는
피의자 측에게 고소당한 인원이 지금껏 300명을 넘었고
앞으로도 계속 양산이 될 거라는 아주 끔찍한 사실 때문입니다
단지 숙제 때문에 자료를 모으고 이를 알아가던 중 끔찍한 정황을 마주해 글을 스크랩했다가 "강간범을 강간범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사건에 대한 비난을 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하는 게 과연 옳은 거라 보시는지요?
지금 민심이 이렇게까지 불붙어 불덩어리마냥 커진 게 바로 이런 이유에서 비롯된 겁니다
만일 강간을 하는데 참여하고 가해를 했던 인원들과 그렇지 않은 인원들 구분해서 처벌을 확실시 하여 본보기를 남겼다면 이렇게까지 판이 커질 일이 없었을 겁니다
혹시 서울 도봉경찰서 김장수 경위를 아십니까??
다른 경찰 간부들이 사건을 포기할 때쯤 김장수 경위만큼은
책임지고 수사하며 노가다로 뻐긴 끝에 5년만에 실제 성폭행 가해범들 다 법정에 세워 1계급 특진하시고 칭송받고 계신 분입니다
왜 이런 허접한 수사와 어처구니없는 행위로 인해서 경찰에 대한 명예가 망쳐지고 저같은 수많은 경찰이 되고 싶어하는 이들이 꿈을 포기하고 싶게끔 만드시는 겁니까?
그간 5년 동안 제 마음 한 켠에는 답답함과 억울함이 있었고
차마 어디 가서 말했다가 전과자라는 오해만 살 뻔하는 등
그런 차가운 반응 들을까봐 계속 삭였습니다
20년 동안 반복되는 악순환의 사슬을 이제 그만 끊어 주시고
권선징악의 사회가 되는 발걸음을 내딛게 하는 사회로 바꿔 주셨음 합니다
이게 저는 현재 가장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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