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부시장의 긴급?기자회견 내용이“시장이 욕하는거 못 들었다"
- “왜 이렇게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냐 이새×”욕설 주장 논란
- 문수기 시의원(했다) vs 이완섭 서산시장(안했다)
- 안효돈 시의원(들었다) vs 홍순광 부시장(못들었다)
- 긴급기자회견, 행정력 낭비 및 직권남용 vs 반론권 차원
홍순관 서산시 부시장이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문수기, 안효돈 의원의 일방적인 욕설 주장이라며,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지난 10일 서산시 홍순광 부시장의 긴급기자회견을 두고 반론권 vs 행정력 낭비 및 직권남용 논란까지 일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24일 서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이완섭 시장이 “왜 이렇게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냐 이새×”라며 본인(문수기 의원)한테 욕설을 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이완섭 시장은 sns를 통해 욕설은 하지 않았다라고 부인하며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
위)이완섭 서산시장과 홍순광 부시장이 문수기 의원과 안효돈의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아래 좌)문수기 의원 아래 우) 안효돈 의원 사진/영상 캡쳐
서산시 는 10일 정오에 긴급 현안 브리핑 기자회견 공지 문자를 서산시 출입 기자들에게 보냈다.
기자회견 시간은 1시 30분 불과 한시간 반전에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보낸것이다.
기자회견장인 서산시청 브리핑실 양옆에 국장들을 세워놓고 가운데 홍순광 부시장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홍순광 부시장은 “이완섭 서산시장 욕설을 못 들었다. 당시 내가 시장 바로 옆에 있었다 . 그러므로 문수기 의원과 안효돈 의원의 욕설 주장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 자리에 참석한 기자들 중 이들 두고 설왕설래하는 분위기 였다고 했다. 이게 국장들을 양옆에 세워놓고 긴급기자회견을 할 정도의 급박한 사항인가?라는 의문이었다.
기자 A 씨는 “당사자(이완섭 시장)도 아니고 부시장이 이완섭 시장의 욕설을 못 들었다는 내용이 긴급하게 기자회견을 열만한 사항인가? , 서산시는 할 일이 그렇게 없나보다. 국장들까지 옆에 세워놓고 이런 기자회견이나 하는걸 보니...”라며 어이없어 했다.
문수기 의원은 이를 두고 “행정력 낭비 및 직권남용에 해당되는거 아니냐면서 홍순광 부시장은 이완섭 시장이 욕설?할 당시 근처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순광 부시장이 긴급기자회견을 한 이유에 대해 “안효돈 시의원이 공식적인 자리(제295회 서산시의회 정례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자신에 대해 말했기에 가만히 있으면 인정하는게 되서, 어쩔수 없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며 "자신은 당시 시장 바로 옆에 있었지만 분명 듣지 못했다. 그리고 의회 시의회 본회의장은 기자들뿐만아니고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시장이 시의원한테 대놓고 욕설을 했다는 주장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안효돈 의원은 10일 정례회 중 홍순광 부시장에 대해 "요줌 바쁘신거 같다. 기자회견 하시랴 전화하시랴 식사하시랴... 지난 24일 본회의 입장하셔서 어떻게 이동하셨습니까? 문수기 의원이 있는 앞자리까지 가셨습니까?" 라고 말하고 상황 재연까지 했다. 이어 "시정농단은 시정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권력자의 그늘에서 달콤한 귓속말로 판단을 흐리게 하는 아첨꾼들의 행위를 일컷는 말"이라고 했다.
이번 논란은 여전히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으며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는 서산시 전체의 이미지와 공직자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공직자들의 불화는 결국 시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며 , 우리 모두가 바라는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방해할 뿐이다.
출처 : 충남팩트뉴스(http://www.cnfactnews.com)
서산시에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핸드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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