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석문국가산단 양곡자동화터미널 조성과 '붉은불개미' 위험성
- 붉은불개미, 세계자연보호연맹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
- 생태계 교란과 농작물, 목초지, 과수원 등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 주민, "해충 유입 등 문제점에 대해 철저한 대비책 없이 승인해서는 안 된다"
붉은 불개미 사진/환경부페이스북 캡쳐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선광의 '당진양곡자동화터미널조성사업’이 환경적 위험성으로 지역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선광, 이 중견기업은 싸이로사업, 컨테이너터미널, 물류사업 등을 통해 명성을 쌓아왔으며,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이 전 세계 곡물을 취급하면서 유입될 수 있는 '붉은불개미’와 같은 해충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으로, 생태계 교란과 농작물, 목초지, 과수원 등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2023년 8월 8일, 인천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사건은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합니다. 이는 국내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23번째 사례로, 지난 2017년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최초 발견된 이후 지속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주민 A씨는 "아무리 감시와 방역을 철저히 한다고 해도 외부 유입이 잦으면 언젠가는 방어가 뚫려 국내정착 개체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이번 당진 석문에 선광이 추진하는 당진양곡자동화터미널조성사업의 인허가 담당 관계 당국은 해충 유입 등 문제점에 대해 철저한 대비책 없이는 승인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 관계자는 "그런 문제까지 있는 줄은 몰랐다"면서 "선광 측 관계자와 협의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은 해수부로부터 해상교통안전진단에 대한 승인과 당진시 항만수산과의 공유수면점사용 허가를 받았으나, 물류창고 부분은 아직 교통과에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선광 측에 붉은불개미 관련 질의에 대해 답변할 직원의 부재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이 사건은 환경과 지역경제의 균형을 찾는 중요한 사례로, 앞으로의 대응이 주목된다.
출처 : 충남팩트뉴스(http://www.cnfactnews.com)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