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내시경 받으러 왔습니다
일반, 수면 내시경 모두 해봤지만 수면 내시경할 때 몽롱한 그것이 별로라서 일반으로 한다고 했어요
의사분이 젊은 분이더라구요
혹시 경험이 부족해서 서툴면 어쩌나 걱정을 하고 누웠고 초반에는 수월하게 진행 됐습니다
진행을 하다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리는거 같았고 헛구역질과 개트림이 나오면서 누물이 주르륵 흘렀어요
의사는 참아요 기침하고 트림하면 더 오래걸려요 염증이 많아요 하는데 이미 내몸이 아닌데 맘대로 참을 수 있냐고요 ;;
간호사는 잘 하고 있어요 코로 숨쉬세요 천천히 숨쉬세요 실시간으로 음성이 다 들렸네요
내가 지금 코로 숨을 쉬는지 입으로 쉬는지 이러다 죽겠다 싶었네요
실 눈으로 보니 얇은 철사가 입속으로 들어오는데 무섭더라구요 눈 찔끔 감고...
아마 조직을 떼어 내는거 같았어요 세번을요
끝나고 간호사들은 고생했다고 잘했다고 해주시는데 저는 그앞에서 눈물 닦고 있고 이렇게 오래한적은 또 처음이네요 비수면 못할짓이네요 의사 면담 기다리는데 속이 너무 아리네요
다들 건강 잘 챙기세요
등쪽에서 저를 감싸 안아줬어요
슴이 닿는게 느껴졌어요
고통스러운 와중에 그 느낌은 또 나데요 @@
비수면의 장점 ㄷㄷ
십이지장에 내시경 들어가는 느낌이 너무 울트라 4dx 라서
ㅠ.,ㅜ
트름 한 네 번 했는데
막힌 하수구 뚫리는 소리 나더라구요
조직검사도 하구요.
목구녕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
지금은 ct 기다리는 중입니다
파이링!
( 간호누나가 괜찮아요 하며 등 두드려 주는데 울었... )
고생하셨네요 형님도 끝까지 화이팅
다음부턴 수면으로 하래요... 진상이었나봐요ㅠㅡㅠ
올사람도 없고...ㅋ 저도 비수면으로 한다고 했는데 간호사도 비수면 많이 한다고....
상황이 어쩔수 없어서 비수면 했는데....침대 위에 올라가는 순간.... ㅋㅋ
내시경 장비를 삼키라고 하는데... 한번에 잘삼켰다고... 간호사가 응원해주는데... 기도 타고 들어가는 느낌이 ㅋ
전날 간단하게 죽을 먹어서 인지... 자꾸 세척하는 느낌이 들고요 ㅋ 다 끝나간다고 조금만 참으라고....
끝나고 나서 할만하긴 하던데... 마지막 2분이 제일 힘들더군요 ㅋ 어쩔수 없이 트림과 침과 ㅋㅋㅋㅋㅋㅋ
의사선생님과 면담하는데... 처음하는거 치고는 잘참으셨다고 역류성 식도염이랑 홍발성 위염 있다고....
약먹으라고 ㅋ 다음에 할때는 죽이랑 영양제 먹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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