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이 없어졌잖아요.
마트를 많이들 가실텐데 제가 7년전 쯤 한가지 겪은 일을 풀어볼까 합니다.
장거리 연애를 할 적에 여친을 만나러 갔다가
시간이 남아서 폰겜이나 하며 한적한 곳에서 시간이나 때우자 생각하여
하상주차장에 강쪽으로 전면주차를 했습니다.
조수석 창문을 2센치쯤 열어놓고 홀애비냄새 환기시키며
게임을 20여분 하고 있었습니다.
보통 차들이 지나가면 가까워졌다가 멀어지는 소리가 들려야하는데
이번에는 지나가는 소리가 안들렸습니다.
그냥 어디에다가 주차를 하려나 생각중인가 했습니다.
이윽고 사람이 전화통화를 하는듯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종종 산책을 하는 사람이 다니곤 하는 주차장이기는 하지만
약간 성난 목소리 였습니다.
잠시 귀를 기울였는데..
"그냥 지나쳐가지 왜 웃는 표정으로 쳐다보는건데?!"
"눈치 챘으면 어쨌을 뻔했어?"
"아 그러니까 제발 좀 마주치더라도 하"
여자분이 다다다다 쏘고 있네요?!
곧이어 정확한 발음은 안들리지만 남자 목소리도 들립니다.
뭔 통화를 저리하나 하나 싶어서 사이드 미러로 보니까
아까 안지나간 그 차가 아직도 서있었고~
사람 2명이 타있는 실루엣이 보였습니다.
제가 외도의 현장을 목격?! 한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대박 허 이거 장난 아닌데?!
일단 더 듣고 싶어졌고 전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제 뒤통수가 보일까봐 조용히 몸을 시트아래로 조용히
제 엉덩이를 앞으로 쑥 빼서 몸을 숨겼습니다.
창문이 하필 2센티 밖에 안내려가 있어서 잘 들리지 않아서
몸 상체를 천천히 조수석 쪽으로 숨겼습니다.
그런데 하필!!
언성이 조금 낮아져서 잘들리지가 읺는 겁니다.
그래서 창문을 더 내려보고자 차 전기만 on 시키고
조수석 창문 조작 버튼을 하강으로 '진짜 조용히 내려가라 제발~~' 속으로 외치며 내렸는데!
조수석 창문을 사알짝 내리는 소리가... 들렸는지
어?! 소리와 함께 그 차의 창문이 올라가고 쑤욱 출발 해버렸네요.
아... 게임보다 더 재미있는 상황을 놓쳐버린게 너무 아쉬웠네요.
차 넘버도 보고 싶었지만 늦었...
불륜 형,누님,동생님들...
마트가 휴일이 없으니까 이제 자주 보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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