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
저는 태생이 얇은 모발에,
20대 때부터 정수리 쪽이 좀 비어 있는 상태가 디폴트였습니다.
삼십 대에 들어 잦은 흡연과 노화로 정수리 상태가
지단 주니어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어,
만 서른다섯이 되기 전에 탈모약을 먹게 됐습니다.
부모님 모두 탈모가 있으시고, 형 또한 있는..
축복 받은 유전자를 물려받았으나,
현대 의학의 힘을 빌려
꺼져 가는 불씨를 살리기 위해
지난 토요일 가까운 전문 병원을 찾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정수리 탈모가 많이 진행됐지만,
M자는 진행이 안되고 있는 게 다행이라며,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마이페시아” 라는
프로페시아 카피약을 3개월치 처방해 주셨습니다.
지난 토요일 처방 받아,
일/월/화/수 아침마다 딱 4일 복용했는데,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기대치도 않게,
머리 감고 말릴 때 빠지는
머리카락 수가 많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작년부터 꾸준히 복용할걸 이란 생각도 들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고 하던 가요.
남아있는 모발을 어느 정도 디펜스 가능할 듯 보여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모두 풍성한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풍성해 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글이 너무 재밋습니당ㅎㅎㅠ
좋은결과 있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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