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함께한 우리댕댕이가 어제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새끼때부터 키우진않았지만 거의10년을 저희집에서살았고
그전까지하면 거의20살가까이 살았네요.아파서 시름시름 앓다가 간건아니고 잘움직이지도 못하고 눈도안보이고
하루종일 먹을때빼고는 잠만자고 와이프나 저 퇴근해서
집에와보면 똥에 오줌에 난장판이 돼있어서 도저히 케어가
안되 안락사 결정했네요.사람이나 동물이나 나이먹으면
정말똑같더라구요 거의요양원 침대에 하루종일 누워있으면서
대소변 다받아내고 아무의욕도없이 하루하루 연명만하는..
짠하면서도 댕댕이나 저희를 위해서 잘한결정이라고 믿고
싶네요.앞으로 다시는 반려동물 키우지않을꺼라고 와이프하고 애들하고 얘기했네요.좋은곳으로 잘가라고 한번씩만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몇년전 저희집에서 키우던 강아지도 노견이 되어 너무 고통받는것 같아 안락사 시켜줬던적 있습니다.
당시엔 굉장히 마음이 괴롭고 슬프고 힘들었는데 그때 나름 최선을 다했다 생각해요.
아가 좋은데 가 있다가 아빠엄마 다시 만나렴, 꼭!
고생 많았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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