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반백살 딱 채웠네요.
30년 전엔 순하고 착한,술도 쇠주 반병 밖에 못 먹는 그런 부랄 친구였는데
타지로 가서 터를 잡고 사는 친구라 고향엔 1년에 한 두번 보는 그런 사이 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5년 공백후 얼굴 대면 했을때
술 취해서 해변에서 시끕다고 고성방가 소리 질러 대고 옆 쪽에 다른 분들 놀고 있는데 뭘 꼬라보냐고 개아리 틀고
타인에게 직접적으로 물질적으로 피해를 준적은 없는데,
양아치 짓거리 하는거 보고
아~~ 이 새끼랑은 이제 부터 손절 해야 할까? 머릿속에 계속 맴 도네요. 나이를 거꾸로 처 먹고 있는듯!!
보통 철이 없을때 하다가 나이 먹을수록 인간이 되질 않습니까?
터 잡고 사는 도시에서도 분명 술 먹을텐데 오리지널 건달 한테 제대로 털려 봐야 정신 차릴려나 ㅎ
어릴적 친구 만나면 편해서 그런가 술마시고 그러는 애들이 가끔 있더라구요.
저는 안고 가겠습니다.
제 부랄이도 한명 그러긴한데
제말은 또 기가맥히게 들어요.
끊임없이 말씀하시고 노력해보시길요.ㅠ
이 큰 세상에 같은해에
같은시골에서 태서나고 자란다는게
보통 인연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물론 형님 말씀속 에피소드들이라면 손절해도 어쩔 수 없는일이지만 적어도 30여년 넘게 나와 이어진 인연이었다면 손절전에 진지하게 얘기정도는 해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사람 고쳐쓰는거 아닌란거 잘 압니다. 그래도 한번 진지하게 얘기 해보신 후 그때도 지말만 맞다 하거나 꼬라지를 부리면 그때 손절하시는건 어떻겠습니까?
당연히 손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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