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이상 의식이 가물한채로 누워만 있는 와상환자인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시켜서 치료 받아보게끔 하고싶습니다.
뇌병변, 당뇨, 전립선암, 폐렴, 욕창, 뱃줄 착용 등을 가지고 있고,
지방대학병원에 있다가 재활치료 가능한 재활요양병원에서 재활치료도 받았지만,
여전히 의식 호전이 이뤄지지 않아서 최근 서울대병원 재활과에 제가 대리진료
갔었는데, 의사선생님이, "재활과는 입원대기가 많으니, 일단 다른과로
빨리 입원가능한 곳으로 입원하시면 우리가 협진으로 전반적인 검사와 치료계획을
마련해 보겠다"는 답변을 해주신 상황입니다.
빠른 입원을 위해 현재 아버지가 가진 병들과 관련된 3개과를 같은 날 진료예약을
해두었고, 제가 대리 진료가서 입원 가능 여부 물어보려 합니다.
그 전에 몇가지 궁금한게 있습니다.
1. 최대한 빨리 입원하는 방법이 뭘까요?
(참고로 현재 아버지 입원해 있는 요양병원 의사에게 제가,
"대학병원 응급실통해 입원시켜달라"고 해봤지만, 의사는, "아버지가 응급 상황은
아니기에 그렇게 해줄수 없고 해줘도 대학병원에서 거부당할 것이다"고 답했습니다)
2. 대리 진료 볼 때 의사한테 뭐라고 말해야 입원 허가에 도움이 될까요?
3. 저의 목표는 재활과 의사 말대로, 일단 어느 과로든 빨리 입원한 뒤에 재활과에게
협진 받는 것인데.이거를 다른과 대리 진료 볼 때 의사들한테 말하는게 입원에 도움이
되나될까요? 아니면 오히려 방해가 될까요?
4. 진료예약해둔 과가 신경과,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입니다. 각각 입원 허가시엔
입원대기 몇 일 예상하시나요?
5. 입원 허가 해준다는 가정하에 입원 대기일 정확히 아는 방법은 뭔지요?
통장 다 비워가며 아버지 병원비와 간병비로만 벌써 3000만원 이상 써서
마지막으로 제대로 치료 받게끔 해드리고 싶습니다.
돈이 거의 떨어져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답변 주시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두번째는 놔출혈, 뇌경색같으면 프리패스이긴 한데
그건 힘들듯 해보이는거네요.... ㅜㅜ
관계자를 통하면 한달에서 한달보름정도로 알고있고요.
그냥 대기라면 명의라고 불리는 교수에게 받으려면 서너달 걸릴수도 있다고 들은것 같습니다.
아니면 지금 있는곳 의사중에 대학병원 아시는분 수소문 해보시는것도 있을것 같네요.
지금 나열하신 병명으론 폐렴이 심하시면 보내드릴 준비 하시는게....
어르신들 폐렴돌고 가래 못뱉어내면 얼마 못버티시더라구요.
연명치료는 거부의사 밝혀두세요.
그렇지않으면 내 통장 잔고와는 상관없이 계속 치료해야하는경우가 생깁니다.
진짜 안타깝지만요.
내욕심으로 아버님이 더 힘든건 아닌지도 생각을 해보시는건 어떨런지요..
죄송합니다. ㅠㅠ
저희 아버지도 올2월에 장염으로 입원하셨다가 폐렴돌고 얼마지나지않아 돌아가셨습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