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해수욕장 조금 위 순긋 해수욕장 바로 근처에서 숙소 운영 중입니다
아침 8시 조금 넘어서 잠깨고 씻고
정신 차릴겸 커피한잔 하려고 사무실에서 나왔는데
쾌쾌한 타는 냄새가 나길래
건물에 불난줄 알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유독가스가 아닌 나무 타는 냄새 같아서
옥상 올라가서 봤더니 연기가 보여 119에 신고!!
출동 중이라는 얘기 듣고 큰불 아니길 바랬는데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들 정도로 강풍이 심해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더라구요
그것도 바닷가쪽으로 바람이!!!!
저희 숙소 펜션단지 쪽으로 불더라구요
여기저기 숙소마다 호스 끌어다 마른 풀에 물뿌리고
생 난리를 쳤지만 어마어마한 불길!!!!
제가 가지고 있던 소방호스 상수도에 연결된게 있어서
그거 끌어다 풀숲에 뿌리고 있는데
의용소방대 오셔서 풀숲까지 들어가서
숙소 근처엔 다행히 불길이 멈췄지만
경포 호수쪽 근처, 사근진 해수욕장 근처, 등등
피해 입으신 분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제가 본 충북,경상도,경기 쪽 소방차 여럿 보이고
전국에서 오셨을 소방관 모두들 고생하시는거 같아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한바탕 쏟아진 비로 큰 불은 잡혀서 다행이지만
밤새 잔불이 커지지 않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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