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아내와 딸 아이 1명을 둔 40대 초반의 가장입니다.
제가 현재 재직하고 있는 회사를 다니면서 부서를 2회에 거쳐서 옮겼는데
회사에서는 저보고 이 업무가 자기들이 판단하기에는 내게 적합하지 않다고 하네요.
처음 입사했을때는 개발팀으로 갔다가 2년 조금 지나서 품질부서로 옮겼고
그 후에도 다른 사업부의 품질 부서로의 이동을 4년중 2회에 걸친 전배를 받아서 근무중에 있습니다.
품질부서 특성 상 제게 어려움이 있다고 한들 그래도 해보려고 꾸역꾸역 진행했지만
이 곳의 상사들에게도 그리 인정받지는 못하는 상황이고 다른 부서로 가는게 어떻겠는냐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결국 그 이야기가 사내 이사님께 올라갔고 이사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다음와 같네요.
첫 번째, 다른 팀으로 갈 수는 있되 급여 조건을 연봉직에서 시급직으로 전환할 수 밖에 없고
두 번째, 회사 차원에서 이직을 권유하는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습니다.
와이프에게도 이러한 사실을 알렸고 아내는 급여 체계가 바뀌어지더라도 그래도 다녀보는게 좋겠다고 이야기 하는데
전배를 2번이나 받은 제 입장으로 봤을때는 회사 사람들로 하여금 '일 못하는 놈, 적응 못하는 놈' 으로 구설수에 오를까봐
그것도 무시할 수 없는 스트레스입니다.
그래도 저의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발생할 지언정 처자식을 생각하여 꾹 참고 가장의 책무를 지속적으로 이행 하는게
맞는 건지요? 아니면 모두 정리하고 새출발을 하는게 더 나은 것인지요?
어차피 제 인생은 제가 스스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지만 그나마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보배형제님들께
조심스레 조언을 구해봅니다.
조금 있으면 새로 분양받는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인데 저에게 이런 위기가 다가 오는군요.
진심어린 의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뭐가 문제인지...
이직도 고려해보세요.
연봉제에서 시간제로 간다는건 급이 다른건데...
연봉과 시급직으로 전환시 차이가 많이나면 새출발 하시는것도 좋긴한데
이왕이면 오래다녔던 회사에 다니시는게 좋긴하쥬 ...
"맞지 않는 옷"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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