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생 가장 입니다. 이제는 40대 중반이네요.
30년이 넘었어도 가장 끔찍했던 시간이 바로 1987 년 말이었습니다.
저는 1987년 10월에 서울 구로구에서 관악구 신림동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전학온 학교가 서울 삼성 초등학교였고 3학년 10반으로 배정 받았습니다.
그 반은 분위기가 묘 했습니다. 애들이 모두 조용하고 주눅이 들어있다고 할까요?
알고보니 담임선생이 그 원인이었습니다.
이름 박유동. 1987년 당시 30대 초중반, 뿔테안경을 쓰고 키 170대 중반의 다부진 체격.
사랑의 매를 가장한 폭력의 수위는 정도를 훨씬 지나쳤습니다.
시험 못보거나, 살짝 떠들었다던가, 숙제 안해온다던가, 오락실 갔다가 걸렸다던가,
친구들이랑 몰래 쪽지를 돌린다던가 .....여느 초등학생들이
할 수 있는 실수나 불찰에 대해.........상상하기도 끔찍한 구타를 행사하였습니다..
당시 초등학교 아이들이 기껏해야 몸무게가 20키로 후반 30키로 중반 정도였을텐데
1. 구둣발로 가슴을 옆차기로 가격하니 애가 뒤로 넘어져서 뱅글뱅글 돌다가 책상에 부디칩니다.
교탁을 손으로 짚고 날라차기도 잘 하였습니다.
2. 오락실이라도 갔다가 걸리면 싸데기 + 주먹 풀스윙으로 아이들이 얼굴이 피떡+쌍코피가 터지도록
구타를 합니다. 그리고 잘못했습니다를 전체 반앞에서 빌어야 했습니다.
3. 맘에 안드는 아이는 구타후에 겨울철 차가운 복도에서 3-4시간 무릅꿇고 손들고 있어야 했습니다.
저도 구타후에 당해봤는데 체벌이 해제 되었는데 일어나질 못해서 학우들이 부축여줬습니다.
4. 여학우에게 가해지는 폭력 강도는 비교적 낮았습니다.
풀스윙 싸데기 두대 정도로 마무리 하곤 하였습니다.
5. 한번 삔또가 돌아서 구타하기 시작하면 철권3 오락처럼 교탁쪽에서 구석에 몰아서
밀고 들어가며 구타 하곤 하였습니다. 얼굴과 가슴을 타겟으로 잡고 팼습니다.
선생의 가면으로 어린 아이들을 폭력으로 대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를 비롯한 몇몇 피해자는 그 사실을 아직도 잊지 못하구요.
한 친구는 지금 미국 미네소타에 거주하고 있는데 아직도 그 트라우마를 잊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 친구가 시험 못봤다고 구둣발로 옆차기 당한거 똑똑히 기억합니다.)
타 중고등학교에서도 재직을 했고 몇년전까지 서울 관악구 신우 초등학교에 교감 혹은
학생주임으로 재직 했다는데 지금은 어디서 뭐처먹고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10월말에 전학간서....그 선생과 길어야 4달 밖에 조우를 안했는데, 그 악마에게 당한
기억은 평생 짜리 입니다. 길가다가 만나면 똑같이 해주고 싶네요. 저도 그 트라우마로 격투기 10년 이상
배웠습니다.
혹시 서울 관악구 인근에서 초중고등학교 나오신 분들중 저랑 비슷한 기억이 있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인간과 그 가족이 명예훼손으로 고소 할 수도 있지만......저를 비롯한 피해자 몇명은 이 트라우마에
아직도 치를 떨고 있습니다.
말보단 손 발이 먼저엿고 ~ 기본적으로 텐트 폴대, 대걸래 자루 당구 큐대 등 ,,,,
그래도 선생님이라 찍소리 못햇는데~~
한번은 고등학교 실습 시간에 떠들엇나 과제를 안햇나 암튼 ㅅ 걸려서
추운 겨울 (학교 옥상에 가건물처럼 실습실 , 통로 약 1~2미터 잇음.) 빤스 바람으로 서잇게 한뒤 물까지 뿌린 선생놈~
첨엔 빤스바람으로 내보낼떄만 해도 5분? 들어 오겟지 햇는데 30분 넘게 세워놓고 물까지 뿌리고 ~
그 학생 별명이 뺸질이 엿습니다 , 선생놈이 너무 한것도 맞지만 뺸질이 너엿기에 웃기고 즐거웟다~~ 쪼그라든거 보니
이젠 할배 됐겠네 ㅋㅋ
국민학교때 저도 많이맞어봐서 그심정 이해합니다.
진짜 길에서 마주치면 쌍욕이라도 갈기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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