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고에 대한 정부 설명이 어이 없네요.
이태원이 크게 우려될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경찰은 소요 및 시위 때문에 분산되어 있었다?
이 말은 즉...
우려는 안되는데 경찰은 부족했다?
이게 지금 경찰 인력만의 문제인가요?
그게 지금 정부가 할 소리인가요?
지금 이태원을 방문한 사람들 전체를 비난하고 나아가 이태원까지 혐오하고 있는 상황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저 40대 남성입니다.
할로윈데이란 것이 서양 문화지만 젊고 어린 분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즐기고 놀 수도 있는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이 분들을 단지 대규모 인원이 모였다는 이유로 비난할 이유는 없습니다. 2002년 월드컵을 돌이켜봐도 좋습니다.
밀었다는 사람, 구조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사람들을 색출하며 분노를 표출하기 전에 무엇이 더 큰 문제인지 냉정하게 생각해봅시다.
(그들의 잘못을 탓하기 전에 문제의 원인을 들여다 보자는 것입니다. 물론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 진입을 어렵게 하고 옆에서 춤추고 있던 분들은 문제가 많고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제 생각에
적어도 국가라면, 지방자치단체라면 그 정도의 인원들이 모인다고 하였을 때, 국민들의 최소한의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계획을 세웠어야 하고 이를 위해 인력 등을 투입 했어야합니다.
우리 국민들 안전 기준 제시하면 놀라울정도로 잘 지킵니다.
성범죄, 마약 등을 단속하기 위한 사복경찰 위주로만 인력을 투입할 것이 아니라 대규모 인원이 모였을 때 흔히 발생하는 내리막, 계단 등에서 사고 염려는 없는지, 화재 등의 사고 우려는 없는지, 응급 환자 발생시 대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하는 것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역할입니다.
이를 위해 만들어진 법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입니다.
그러므로 정부와 지자체 등에 책임을 물어야합니다.
법 자체가 준수되지 않고 국가와 지자체가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이란 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더이상 사망자가 나오지 않고 부상자들은 조속히 회복되시기를 기원하며 삼가 고인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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