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다들 군에 보낸 자식보러 새벽부터 출발해서 왔겠지요.
저 또한 아들보러..
수료식 중간에
부모가 해군모를 아들에게 씌워주는 시간이 있데요.
아들에게 모자씌워주고 문득 주위를 돌아보니
가족친지 아무도 안온 애들이 있습디다.
해군모 옆구리에 끼고 정자세로 꼿꼿이 서있는 모습...
걔네들 보니 아들에게도 안그랬는데 갑자기 울컥 하데요.
얼마나 쓸쓸하고 또 얼마나 가족들이 보고싶을까 . ㅜㅜ
제가 해줄껀 없고 아들주위에 두명에게
모자를 씌워주고 안아주고
'부모님이 못오셨구나. 멋진모습 보시면 좋아하실텐데,
고생했다.' 라고 한마디씩 해줬습니다.
그 중 한애는 사열대에서 낭독도 했었는데..
저역시 수료식때 혼자였는데
많이 부러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엄청 추웠던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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