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에 결혼
지금 제나이가 벌써 50이네요..ㅜ.ㅜ
늙은 아빠...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지 않아 포기를 하다시피하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보고 안되면 아내와 둘이 살기로
하고, 8번째 시술에서 녀석을 만났습니다.
(난임 시술은 정말 엄마에게 무척 힘든 과정입니다.)
처음엔 두 쌍둥이였는 데 한 녀석은 어디가 잘못 됐는지 중간에 유산이 되었고, 한 녀석 마저 잃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건강하게 세상에 태어나주길 바라며 하루하루가 빨리 지나갔음 했던 때가 벌써 6년이란 시간이 지났네요.
녀석은 지금 6살 유치원생
정말 많은 사랑을 주고 또 줘도 모자랄 만큼 너무 이쁩니다.
그런데 너무 귀하게 길러서인지 유치원에서 매일 선생님께 혼나고 지적을 받고 옵니다.
수업시간 선생님말 안듣고 떠들고 장난친다고..
엄마는 선생님 전화를 받고 하원 후 한 시간 동안
녀석을 계속 혼내고 있었고 혼나는 녀석이 안스러우나
끼어들 수가 없었습니다.
울고있는 녀석...
그 다음날 또 말을 안듣고 유치원 활동시간에
아이들과 장난치고 떠들었다고..
하원 후 엄마에게 또 혼나는 녀석을 중간에 안고서 서재로 데리고 와 두 눈을 마주보며 말했습니다.
아빠와 엄마는 널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단다.
그런데 아빠와 엄마는 지금 세상에서 제일 하고싶지 않은
일은 하고 있어 그건 널 혼내는거야..ㅜ.ㅜ
네가 어제 엄마와 약속을 했는데도
너는 엄마와 약속을 안지켰고 무엇보다 유치원에서
선생님의 수업을 방해하고 친구들의 시간을 빼았었어...
그리서 아빠는 그에대한 벌을 너에게 줄꺼야...
.
.
손바닥을 맞을래?
팔을 들래?...
손바닥을 맞는다는 녀석의 손을 잡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이 작은 손에 아픔을 줘야 한다는 게 그리고 때려야 한다는 게
너무나 싫어 팔을 들라고 했습니다.
무릎끓고 팔 똑바로 들어
녀석의 눈가에 눈물이 흐르고 고개숙인
얼굴에 마음이 너무 힘들고 애립니다.
그래도
팔이 내려갈 때마다.
더 크게 호통 쳤습니다.
팔 똑바로 들엇!
녀석을 벌주고 난 후 깊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꼭 안아줬습니다.
이후 3일이 지나고..
아.. 또 지적을 받고 왔습니다.
저는 이전에 문구점에 갔습니다.
녀석이 좋아하는 걸 이용해 볼려구요.
잘하면 상주기로 하고 금메달을 여러게 사왔습니다.
네가 선생님께 지적을 안받으면 아빠가 이 메달을
매일 한 개씩 목에 걸어줄께.
그리고 10개를 모으면 네가 갖고싶은 마리오 오디세이를 선물해줄께라고 사실 마리오는 성탄절 때 주려고 미리 사놨는 데 녀석의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 수단을 세어봤습니다.
ㅎㅎ
지금 세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고,
어제는 언생님께 두 번을 지적받아 또 혼났습니다.
엄마한테..
그리고 저는 녀석을 자기전에 업어주며
넌 잘할 수 있어!
왜냐하면 너는 빛이 나는 존재니까 라고
말해주고 재웠습니다.
오늘 녀석은 어떤 수업을 가질지
모르지만 좋은 아이 올바른 아이로 키우기 위해
사랑해주고 응원해주고 키우겠습니다.
왜냐구요?
알면서~~ㅋ
바래요~
아프지말고 잘 자라주기를..
유치원선생들중 유독 예민하신분들이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직업이지만 사명감은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7살 아들하나 키우고있고 같은 고민하다가 유치원 옮기고 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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