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때 만나서 연애7년하고 결혼해서 결혼 14년차 21년 살았던 결혼생활이 이제 끝났네요.
저도 잘한건 없지만(외도폭행도박아니구요..)
와이프도 어차피 똑같은 사람인것같고,,
성적인 부분의 문제인데 저는 제가 와이프에게 스트레스를 줬으니까 제가 귀책사유에 해당할줄 알았는데..
이혼전문 변호사 상담받으며 그 이야기를 꺼내니 성격차이 정도로 귀책사유도 해당하지도않아서
협의이혼으로 좋게 끝내는게 맞다고 하시네요.
한3개월 전부터 같이 으쌰으쌰해서 잘살아보자고 해봤지만 참 쉽지가 않더라구요.
무릎도꿇고 제발 애들 생각해서 잘살아보자라고도 해보고 애들이 이젠 다 알나이라서,
애들 다재우고 저녁늦게 이야기좀 하고싶어도 자는데 깨운다고 짜증내고하니 더 조심스러워 지더라구요.
그렇게 참다참다 안되서 1주일정도 참았다가 잠깐 얼굴보며 내가 이렇게 노력하는데 애들생각해서 잘살아보자라고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내가 대체 어떻게 해줘야하는데"
그말에 대한 제 대답은
"그냥 애들도 우리대화다 듣고 하는데 말투같은거만이라도 좋게 좀 하고그러자고"
"날사랑하는 맘은 아예없는거가"
"없다 같이사는동안 성관계도 할 맘이없다"
"그래 알겠다 당장엔 니가 그렇겠지만 내가 노력하다보면 또 생각이 달라질수도 잇을테니 더 잘할께"
이런식으로 말은 했지만 저도 상처가 되더라구요..
아무튼 그래도 8월초에 이혼할뻔한거 제가 정말 노력하겠다고 다시 생각하자고 잘살려고 했는데,
집사람은 더이상 노력이 없더라구요 무미건조한 말투에 의욕도없고 집은 엉망진창이고,,집이야 뭐 항상 엉망진창이었지만
여하튼 며칠전에 이혼도장을찍고 애들은 제가 키우고싶지만 둘째가 아직 초딩1이라 엄마바라기이고..
그렇다고 둘째만 제가키운다는건 말도 안되는듯해서 양육비는주고 애들 필요한건 저나 저희 부모님들이 알아서 다 해줄거라고하고 협의이혼하고 왔네요..
재산은 집팔아서 빚 일부 변재하고 나오는 돈에서 반.
애들이 타고다녀야할 차는 있어야 한다고 그래서 지금타는차 팔아서 나오는돈 반.(3000만원정도)
양육비 한명당 50만원해서 두명 100만원정도 주니 작다고는 했지만 법적으로는 240만원 정도라고 하던데..
한명당 120만원을줘서 애들한테 오롯이 쓰여진다는 보장도없어서 못준다고하니 그럼 그렇게하자해서 50으로 정했네요.
문제는 지금 부터입니다..하루하루 연락이 옵니다..
원래 살았던 아파트는 지방 지역내에서 가장 좋은 아파트.
뭐 대단한 아파트는 아니지만 역세권에 아파트 상가안에 더파티라는 뷔페가있고 롯데마트 롯데시네마등
그런 편의시설도 잘되어있고 지방임에도 아파트 시세가 평수에따라 5억5천~11억정도 되는곳인데
저희는 젤 작은 평수라 6억정도의 시세이지만 급매로 5억7천만원에 내놓았네요.
자기는 저랑 결혼해서 일도못했고 이렇게 이혼했는데 여지껏 결혼해서 일못해서 못벌은돈 다내놓으랍니다.
제인생도 이혼할줄이야 누가알았겠습니까.. 제가 혼자 벌었지만 그래서 아파트 팔아서 반반씩 갖자는데..
나보고는 월세 들어가서 살지 않았냐고 하면서 돈을 내놓으라지않나 자꾸 돈이 작다는 식의말을 합니다.
심지어 차도 탈만한거 3000만원이면 중고차로 국산 suv들 얼마든지 살수있음에도..
그돈도 집 사는데 보태야한다고 애들이랑 자기가 탈만한차를 하나 더 마련해 달랍니다..
이건 너무 심한거 아닌가요..?
솔직히 저희집은 아버님께서 사업을 하신지 20년이상 되고나서 자리도 좀 잡으시고 크게 부족함은 없이 살고있습니다.
하지만 그혜택들 여지껏 다누리고 살았으면서 시집와서 어디 남의회사 남의가게가서 손에 물한번 안묻히고,
수입차 타고다니며 남들 다 맞벌이하며 열심히살때 자기는 편하게 지내놓고 이제 이혼하려니,
시집와서 자기가 돈 못번걸 피해자란식으로 말을하며 돈을 더 달라는요구를 하는데..
저도 잘못한부분도 있지만 와이프도 이제 더이상 같이 살필요도없고 저 잘 헤어지는거 맞을까요?
정말 처갓집에서 받은거라곤 1도 없습니다....
하지만 저희집에서는..
저희 결혼식때 들어온 축의금 2000만원 넘는돈 다 부모님 빚인데 저희 결혼하는데 다주셨습니다.
결혼식하고 임대아파트에 있다가 당시 회사가 힘든 상황이지만 와이프 명의의 주택청약으로 당첨된 지금 아파트
계약금 및 인테리어비용해서 2~3000만원정도 보태주셨구요.(물론 와이프돈도 들어갔습니다.)
그 외 저희가 탔던차들 다 저희집에서 다해줬었구요.. 회사카드로 생활비는 물론이며 그저 부족함없이 잘살으라고..
그리고 첫째아이가 청각장애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청기를 착용해야하는데 이 보청기를 4~5년 주기로 바꾼다고 2~3번인가 바꿔줬는데..
한번할때 나라에서 지원을 받아도 최소 500만원인데 저희집에서 다해줬구요.
저희 장모님 암투병 하셔서 지금은 하늘에 계시지만..
어떻게든 서울까지 모시고가서 살려보려는 마음에 가까운곳 마다하고 부산에서 서울 아산병원까지 2년가까이
제가 항상 모셨네요.
아마 아실겁니다. 왔다갔다하면 경비며 숙박비며.. 고생한다고 처갓집에서 10원짜리 하나 보태준적 없고,,
아니 고생한다고 전화 한다고 받아본적도 없는거 같네요. 마지막에 저도 화가나서 처형신랑도 있는데..
못갈 상황이니 그런거야 이해는 간다지만 아무리 그래도 자기도 할일을 내가하는데 전화한통 못해주나라고하면
저보고 속이좁답니다. 뭐 대화가 힘듭니다.. 아무튼 추가적으로 적어봅니다.
이제 이혼해서 의미없는말들인데 제가 자기를 그렇게 만들었니마니하며..
애들만 어떻게든 데려올수있다면 와이프가 원하면 돈은 더 줘서라도 우리애들 불쌍해서라도 저희누나(애들고모) 저희 어머님이 키우고 싶어하시더라구요.,.
하나 해주면 두개 바라는 사람입니다.
애초에 싹을 잘라야 합니다.
그래서 알겠다 그럼 내가 그럴수있는 상황이될땐 내새끼니까 내가받을께 그런데 내가 안될땐 처형이나 장인어른께도 말씀드려서 애들 받아야지 라고하니 애들이 우리애지 우리언니애가? 이럽니다..
참고로 저희 아버지 사업하시느라 이리저리 바쁘신데 애들 받으러 여지껏 많이 가셨습니다..
천지왠수가 되고싶지는 않은데 답답합니다.
그게..참.. 두 인격체니 쉽지가 안네유.. 토닥토닥 위로의 ㅊㅊ 뿐이네유
하지만 와이프도 스트레스만 받을수 없으니까 거기에 맞춰서 또 잘지낸 기간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이제와서 자긴 항상 스트레스라고는 했지만 그냥 이렇게되니 돈만 요구하는 와이프에게 충격이기도하고 물론 현실이 맞닥드려서 이긴하나.. 겉멋만 들어서 자기탈만한차를 마련해달라는게 너무괴씸합니다..
차라리 애들이 사는곳이니 더 안전하고 더 좋은 아파트 가고싶다고 돈을 말을한다면 그나마 이해라도 갑니다만..
그럼 그냥 무시하세요.
전화를 차단하시던지요 아이랑만 연락하세요.
이혼은 하고나면 철천지 원수가 되는게 부부입니다.
양육비도 50만원씩 해서 아이가 둘이니 100만원 이렇게 끝이났네요.
그런데 참 앞으로 막막합니다.
혼자 잘살수 있을까도싶고 여자가 없어서가 아니라 인생자체가 너무 한심스럽고 그러네요..
그냥 무시하세요
그럼 이혼해서 돈이없을게 걱정되면 맞벌이하면되는걸
같이 좀 벌자그러면 저보고 돈돈 거린다고 맨날 윽박만 대더니..
하 진짜 돈이야기하면 정말 할말이 원고지 100장은 되겠네요..
아버지 회사던 남의 회사던 돈버는거 쉬운거 아닌데
이혼까지 생각할만큼 힘들었으면 뭐라도 해서 벌어 볼 생각을 하던지
반반 나눈다는 재산에 욕심이 생기나 봅니다.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더 못주니 이혼하던 살던 맘대로 하라고 하세요.
이혼하려는 의도가 뭔지 궁금하네요...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겠지요.
아무리 편히산다해도 본인이 만족못하면 부족할수도 있었겠지만
상식적으로 주위에서 신랑이야 어떨지 몰라도 시댁 잘만나서 진짜 부럽단 이야기는
항상 듣고 살았습니다. 제가 문제죠뭐..
쌍방인데 재산도 반반 하는게 이상적이지요
돈 버는거도 중요하지만 집에서 가정주부로 육아 등 또한 연봉 1억에 상응하다고 봅니다
인정합니다. 가정주부도 편하지만 않습니다..
그리고 성적인부분은 제가 말하면 와이프까지의 민감한부분도 다 이야길 해야해서 적지않았습니다.
적고 싶지도 않구요..
그래서 더더욱 힘이듭니다. 혼자 이겨낼수 있어야 하는데 자신도없고.. 조언 감사드립니다.
지금의 힘든시기 잘 이겨내셨음 합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