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숙박업 하고 있는 37살 나름 건강하다고 생각했던 1인 입니다~
엊그제(수요일~목요일 넘어가는) 새벽2시에 자려고 뒤척거리다 살짝 잠들었다가
약간 가위 눌리듯한 느낌이 들어 깜짝 놀라 사무실 불 다 켜고 일어나 보니 새벽3시30분.
식은땀이 줄줄.... 심장이 쿵쾅쿵쾅.... 어질어질.... 숨통을 조여오는 느낌....
어딘가 갇혀 있는 공포감....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미칠것 같은 생각에 밖에 잠을 거의 못잤습니다ㅠ
다음날 쪽잠을 자다가 괜찮아 졌다 싶어서 일하다 점심먹고
사무실에 앉아 있다가 손님 전화와서 응대 후 5분도 안되서
또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티셔츠가 거의 다 젖을 정도로 식은 땀, 어질어질, 심장이 쿵쾅쿵쾅, 무언가모를 공포감....
오후2시부터 5시정도 까지 계속 되다보니 미쳐버리기 직전까지 가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정신과 다녀왔습니다.
공황장애 까지는 아니고, 스트레스성으로 인한 신경과민?? 대충 그런거였습니다
신경안정제 약~~하게 지어 줄테니 1주일 먹고나서 다시 진료 받기로 했습니다
지난번 베스트글 간적이 있어서 한번 더 말씀 드리자면....
숙박업. 생각보다 스트레스 엄청 받습니다
그외 다른 자영업자 분들도 엄청난 스트레스 받는거 알죠.
젊은 손님분들이나 비슷한 나이 손님분들이 놀러오셔서
나중에 숙박업 하고 싶다고 하는분들 꽤 많습니다
저는 그럴때마다 꼭 이렇게 얘기를 하죠.
그정도 돈 모으시면 다른 아이템 생각해 보시는게 좋다고.
한두번 놀러다니면서 본인이 손님인 역할로 겪어본게 다가 아니라
직접 운영하는 사장이 된거랑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바쁜 시즌엔 하루 24시간(자는것도 거의 포기)동안 전화받는 스트레스 엄청납니다
거기다 진상 손님 한번 마주하면 턱 끝까지 차오르는 욕을 참으며
좋은 말로 상대해주고, 그것도 안되면 경찰 몇번 불렀지만 그것도 잠시뿐 ㅠㅠ
실제로 다녀가신 분들 후기보면
솔직히 말해서 제가 잘못해서 좋지 않은 후기도 있습니다
당연히 제가 잘못한 부분이기에 답글로나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더 신경써야 되겠다 생각합니다
근데 정말 어이없는건. 아무 설명 없이 "정말 한심한 수준. 이돈이면 다른데가 어쩌고저쩌고. 등등"
할거 다 하고 뭐 요청해서 해드릴수 있는건 해드렸음에도 돌아오는 후기는 쩝....
아니면, 제가 해 드린거에 비해 너무나도 감사하게 진심어린 칭찬과 응원의 후기를 보면
더욱 힘을 얻어 다른 분들께도 좋은 모습 보여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6년차 되다보니 몸도 마음도 힘들어져서 그런가 정신과 병원까지 갈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주작글이 아님을 밝히고자 사업자등록증이라도^^ㅎㅎ
저도 자영업자인데 힘내봅시다!!!
바른 정신과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고 향상시켜 나가는 훈련 과정으로 보여요.
누구든..묵으러 갈수도.
홍보글이 될까봐 우려되서 공개는 안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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