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맞이해 가족들과 오랫만에 바깥공기가 마시고 싶어 백마고지 전적지를 다녀왔습니다.
백마고지 전적지는 6.25 전쟁 때의 격전지였던 백마고지 전투에서 희생된 영혼들을 진혼하기 위하여 건립되었습니다.
백마고지 전투 기념비입니다. 10일간 24번의 전투와 1만 7천여 명의 사상자 발생이라는 기록은 전쟁의 참혹함을 깨닫게 해줍니다. 동시에 '이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문구에서 평화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각각의 이름 뒤에 숨겨진 삶과 가족들의 아픔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저희 집안에도 전쟁으로 전사하신 친지분들이 계시기에 자연스럽게 묵념을 하게 되었고, 전사자 분들의 이름 하나하나를 마음속으로 읽어내려갔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저는 종종 현충원이나 전쟁을 기념하는 공간을 찾곤 합니다. 가끔씩은 전쟁을 기념하는 공간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여 글로 작성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의미있는 공간에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수 있게 5시간여 정도 달려와준 EQ900을 찍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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