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최근 전기차 화재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KG모빌리티가 자사 전기차 배터리에 의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최대 5억 원을 보상하겠다는 파격 선언을 했다.


KGM 토레스 EVX
KGM은 고객이 마음 놓고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전기차 배터리에 의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최대 5억 원을 보상하는 '전기차 배터리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브랜드들의 전기차 화재로 인해 고객의 불안감이 증폭됨에 따라 KGM의 토레스 EVX 및 코란도 EV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받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강도 높은 프로모션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KGM의 전기차 배터리 안심 보상 프로그램은 2024년식 토레스 EVX(밴 포함) 및 코란도 EV 등 전기차를 구매하는 고객이 '충전 중 과충전으로 인한 배터리 화재'. '주차 중 배터리 셀 자연 발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최대 5억원 내에서 고객이 입은 피해 전액을 보상한다. 이미 차를 구매한 고객들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대상은 2023년 10월 이후 토레스 EVX를 출고한 고객과 2024년 5월 이후 코란도 EV를 출고한 고객이다.


다만, 배터리 임의 개조 및 변경으로 인한 화재, 천재지변에 의한 화재, 충전기 불량으로 인한 화재, 취급설명서에 명시된 관리요령 미준수에 따른 화재, 충돌사고를 포함한 외부요인으로 인한 화재 등 배터리와 무관한 화재는 보상에서 제외된다.


지난 2023년 사고 당시 토레스 EVX
토레스 EVX와 코란도 EV에는 중국 BYD의 리튬 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된다. 이 배터리는 셀 투 팩 공법으로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서도 셀과 팩 사이의 접합을 보강하는 등 외부 충격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23년 토레스 EVX가 후미를 추돌당한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뒷차에서 옮겨붙은 불로 차가 전소되었음에도 배터리 상태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KGM 관계자는 "우리의 전기차 배터리로 인한 화재는 단 1건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인천 화재 사건 이후 배터리 구분 없이 소비자들이 우려를 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며 "토레스 EVX 및 코란도 EV가 화재 안전성이 탁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고객 피해 금액(최대 5억 원)의 보상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