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R 교환하면서 쿨러랑 흡기 세척중에 약품으로 불려 놓은거 에어로 불다가 그만 얼굴하고 온몸에 튀어서 어차피 묻은거 다 세척하고 얼굴 닦자라는 생각에 부시맨 몰골로 점심 먹고 오자마자 마무리하고 이제야 조금 쉽니다.
어차피 골짝 동네에서 잘 보일 사람은 뺨대기 후려치시는 분과 옆 공장 아가씨, 나 자신 이렇게 뿐이기에 어떤 몰골로 다녀도 괜찮습니다.
믹스튜브(현장에서는 꼬추라고도 합니다)도 닦아줍니다.
전에 대표가 작업 중 부품 대기로 잠시 시간이 비어있고 현장에 고객분이 계셨었는데 대표한테 꼬추 좀 닦아줘라 하니 대표가 예 형님하니깐 고객분이 깜짝 놀라시더군요.(남성 오너분 이었으며 오해 하실만ㄷㄷ)
마치 제 뺨대기 후려치는 넓은 어깨를 갖고있는 발로그에게 플라잉 바르셀로나 어택을 맞은 블랑카의 표정 같았습니다.
어떤 차는 저게 돌아가면서 자연 스럽게 조립 되는 차량이 있는데 그럼 나중에 경고등 들어옵니다.
쉬고 있는 다른 작업자가 흡기 닦아줄게 하면서 ㅋㅋㅋ거리며 일부러 꼬추를 돌려 놓는 장난도 치는데 깜빡 잊고 돌려 놓은걸 얘기하지 않아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경우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쉬더라도 그냥 쉴 수는 없기에 그 시간 동안에 연마 쌔립니다.
디스크 바꾼지 얼마 안 되었는데 엄청 변형 된거보니 허브 녹 제거도 아예 안하고 조립해서 정확하게 조립이 되어 있지 않던 것으로 추정 되네요.
탈착시에도 안빠지고 탈착 후 다시 조립해보니 녹 때문에 아예 들어가지가 않아서 그라인딩 하고 장착해보니 잘 되서 연마하고 있습니다.
내일 건강 검진이 있어 이제 슬슬 현장 마무리하고 올라갈 준비합니다.
제가 없는 동안에 뺨대기 후려 치시는분과 옆 공장 아가씨 다녀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2시간만 버티면 퇴근인데 다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국게 회원님들~
얘길 해달라 졸라 대고는 하지
남자들만의 우정이라는 것이
어떤 건지 궁금하다며 말해달라지
그럴 땐 난 가만히 혼자서 웃고 있다가
너의 얼굴 떠올라 또 한번 웃지
언젠지 난 어둔 밤길을 달려 불이 꺼진
너의 창문을 두드리고는 들어가,
네 옆에 그냥 누워만 있었지
아무 말도 필요 없었기 때문이었어
한참 후에 일어나 너에게 얘길 했었지
너의 얼굴을 보면 편해진다고
나의 취한 두 눈은 기쁘게 웃고 있었지
그런 나를 보면서 너도 웃었지
너는 언제나 나에게 휴식이 되어준 친구였고,
또 괴로웠을 때는 나에게 해답을 보여줬어
나 한번도 말은 안 했지만, 너 혹시 알고 있니
너를 자랑스러워 한다는 걸
전에 제푸라이드가 꼬추가 터지는 바람에...ㄷㄷ
엄청 따갑더군요ㄷㄷ
스울에서 이천까지 몇번을 다니고...대중교통으로도 편도 4시간 걸려서 헛걸음 ㄷㄷ
어...여기 리턴파이프!! 하니까 아아...에라이...장난하나...내가 왜 몇시간을 몇일동안 하루종일 이러고 있었나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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