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구입이라 인사가 늦었섭니다.
푸조는 잘 있고요. 기변이 아니라 기추입니다. ㅋㅋ 어차피 둘 다 곧 팔거긴 하지만
유류비가 그렇게 대박이라고 익히 들어왔던 모닝 바이퓨얼 수동이 연식도 좋고 주행거리도 좋고,
무엇보다 상태가 훌륭한 놈이 하나 나와줘서 가져와 봤습니다. (16년식 10만 7천km)
외관 상태는 뭐 그럭저럭 10만km 타면 생길법한 것들 생긴 수준이고
실내는 매우 깨끗한데 대시보드에 이것저것 붙이느라 실리콘을 쏴놔서 이거를 제거해야 할 것 같고 (방법 추천 바랍니다)
그 대신 이 차의 최대 매력은 하체 잡소리 하나 없고 카파 엔진 고질병 풀리 소리 등 이런 것들이 일절 없이
굴러가는 거 하나는 상태가 완전 예술입니다.
클러치 케이블이 끊어져 버려서 이건 제가 가져오자 마자 정비를 했어요.
나름 전 차주가 차 매니아 성향이 있는지 풍절음을 줄이기 위해 몰딩류 같은거 사제로 엄청 발라놔서 매우 조용하고
(모닝이 이렇게 조용한 차인 줄 처음 알았습니다;;;)
크루즈컨트롤도 시공을 해놨네요. 굿
초기형 모닝과는 달리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와 VDC도 들어가고 깡통 스마트 등급이지만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뒷좌석 윈도우는 닭다리!
엔진룸 어때요. 죽이죠? ㅋㅋ
여기 개러지 안 주차공간 길이가 8미터인데, 3595mm 모닝과 3835mm였나.. 아무튼 합산 7430mm ㅋㅋ
8미터 미만이라서 두 대가 일자로 앞뒤로 들어가고도 개러지 문을 닫을 수 있습니다.
모닝과 푸조 206CC 소형차만 두 대 갖고 있는 것도 나름 좋네요! ㅋㅋ
양주시 다녀올 일이 있어서 이번에 개통한 400번 고속도로를 북여주까지 쭉 타봤습니다.
수동차 타고 수동에서 기념샷 찍는 이런 뻘짓거리도 좀 해보고 ㅋㅋ
그럼 이제 연비 얘기 해야죠 연비.
현재까지 내리막 단거리 말고 장거리 최고기록은 22.8km/L입니다. 단순 숫자 상으로는 얼마 대단하지 않은 것 같지만
연료가 LPG이기 때문에 단가가 1000원 미만이라 거의 50km 거리를 단돈 2000원에 주행 했습니다.
만원 당 250km에 육박하는 무시무시한 연비..
대중교통 운임보다 유류비가 적게 든다는 말이 사실이더군요 ㅎㄷㄷ
아직 연료가 바닥나려면 시일이 좀 더 걸리겠지만 423km 타고 연료 게이지는 4분의 1 정도 남았습니다.
만땅은 단가 리터당 980원 기준 2만 7천원.
가솔린은 탱크가 10리터인 것 같더군요. 불 깜빡일 때 바로 넣었는데 목구멍까지 9.1리터 들어갔어요. 16000원이었나
이거까지 다 주행하면 뭐.. LPG랑 휘발유 다 합쳐서 만땅 1회 합산 4만 5천원에 800km 타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솔린 LPG 전환은 저 GSL 버튼으로 하는데 이게 옛날 컴퓨터 전원 마냥 누르면 딸각 고정되는 타입이라
차에 탑승하면서 무릎으로 쳐서 누른 줄 모르면 가솔린으로 계속 다니기도 합니다.
시동 걸 때는 가솔린으로 걸리기 때문에 GSL 불이 똑같이 들어오거든요.
참고로 가솔린에서 좀 더 파워가 좋기는 합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아무튼 결론은 모바수 끝내줍니다. 이거 옵션까지 더 좋았으면 진짜 우리나라에서 구입할 수 있는 최강의 차들 중 하나임..
강력 추천합니다. ㅋㅋ
추천을.
축하드립니다^^
엑소장님이 3기통 경차를 소유하시는 날도 오는군요 ㄷㄷ
부자들의 카라이프란 ㄷㄷㄷ
다만 vdc옵션이 없는건 아쉬웠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선택하면 리어브레이크가 다스크 타입으로 가는건디요 ㅋㅋㅋㅋㅋㅋㅋ
전차주잘만나서 차가 옵션붙다니 대박
신기합니다.
승용부탄밀몽강동 나중에 싫증나면 무상분양 바랍니다. ㅋ
언제나 봐도 능력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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