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W220은 전 모델이 프로젝션 타입 헤드램프 적용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어제 우연히 웹서핑하다가 전기형은 클리어 타입도 아니고 무려 렌즈 타입 헤드램프인 걸 알았네요... 심지어 저기에 HID라니... 좀 충격 먹음 ㅋㅋㅋ
페이스리프트 때 프로젝션 렌즈까지 적용해줄 정도면 W220 첫 출시할 때 클리어 커버 정도는 달아줬을 법 한데... 기술력이 없지는 않았을테고 좀 의아하네여 ㅎㅎ 세계 최고급 세단 모냥 빠지게 시리...
저는 길거리에서 한 번도 못본 거 같은데... 전기형 개체 수도 이제 많이 없으니 그럴 법도 하죠...
요놈이 이제 길거리에 흔히 보이는 후기형입니다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오는 시기 벤츠 디자인의 터닝포인트 역할을 한 차가 아닌가...
국내차도 초기 에쿠스,gx,뉴ef에는 프로젝션타입이 아닌거에 hid 달려서 나왔었죠
등화장치에 있어서는 북미가 규제가 엄청나게 깐깐한 편이라서 S클래스 같이 미국시장이 주요시장인 차량은 규제가 대폭 변경되기 직전 과도기에 놓인 차들은 저렇게 구식 렌즈에 신식 기술이 들어간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그래서 HID라는 물건 자체가 북미에 늦게 소개가 됐어요. 미국 바깥 지역에는 HID가 흔하게 있던 물건인데도 북미 들어가는 S클래스와 7시리즈는 90년대 말 까지도 HID 없이 들어갔었고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7시리즈는 미국 밖에서 HID가 생긴지 10년이 넘은 시점이었죠.
아무튼 벤츠는 그 중에서도 특히 미국 규제에 맞추기 위해 그대로 구식 렌즈를 때려박는 것으로 유명해서 이보다 더 과거 1980년대 말에 나가던 차들을 보면 헤드램프 베젤 안에 네모난 베젤 하나가 더 있는 형태로 나갔었습니다. 이랬던 이유는 미국은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헤드램프 베젤은 네모 모양으로 사이즈는 얼마, 이렇게 규격이라는게 존재했었는데 1980년대 중반 포드가 공기저항 개선을 위해서는 flush mouted 헤드램프, 그러니까 차체 전면부의 형상과 어우러진 유리 형태의 커버를 갖춰야 한다며 당국(NHTSA)를 설득해서 규제를 대폭 변경하게 되면서 오늘날과 같은 헤드램프가 자리잡게 되었죠. 이 규제가 바뀌고 나서 처음 나온 차가 1986년 페이스리프트된 포드 썬더버드와 링컨 마크7 쿠페입니다.
프로젝션이 아닌 클리어 타입 HID는 흔했죠. 국산차들도 많았고...
80년대 북미 헤드램프 규격은 저도 어디서 들어본 거 같네요 ㅎㅎ
98~2001년 생산된 최후기형(파이널에디션)에 적용됐던 거 같은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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