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인가 처음 휴대폰 구입하여 SK와 KT 번갈아 가며 가입해서 쓰다가, SKT에 눌러앉게 만든 사건이 있었습니다.
2006년 9월쯤 있었던 일이네요.
송탄에 살때 였는데, KT폰 개통하고 희안하게 집에만 들어가면 전화 통화가 안되었습니다. 빌라였는데....
그래서 KT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직접 와서 점검한다하고 며칠이 걸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고객센터 전화하니, "고객님 댁 위치가 좀 이상해서 댁에 들어가면 신호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떻게 조치하면 되냐고 물었더니, 집 안에 신호 증폭기(??)인지 뭔지 달면 해결된다고 하길래, 그럼 달아주시라 했더니, 예산이 없어서 안된다고....
이런 현상이 있는 사람이 전국에 나혼자 뿐인거냐 물었더니, 그게 아니라 올해 배정된 예산이 바닥이 나서 더이상 달아줄수가 없답니다.
9월인데 벌써 예산 소진....ㅠㅠ
그럼 나보고 집에서는 통화하지 말고 석달넘게 기다리라는 거냐고 했더니, 자기가 해줄게 없다고 그냥 해지하고 다른 통신사 가입하든지 하라고 끊더군요.
그때의 황당함이란....
그 이후부턴 KT상품 단계적으로 다 해지했습니다.
몇년전 자료에, 단위 매출당 KT의 직원수가 SKT의 2배였던거 기억나네요.
한국통신 시절의 공무원 마인드가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 답습되고 있는 듯....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1042225877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