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앞범퍼가 부서져 있지만 나머지 상태가 훌륭해서 참 괜찮은 라프였는데 지난 목요일 겉벨트 풀리 베어링이 작살나면서 제너레이터가 돌지 않는 고장이 발생 했습니다. 상식적인 차량의 가격대에서는 풀리 까짓거 정비하면 되지만 언더백 차량에서는 엔진오일 교환 자체도 사치라서 폐차비 잘 쳐주는 곳이 있을 때 보내기로 합니다. 다행이도 손해는 안봤습니다. 취등록비가 비싸지 않은 차라서 다행이죠. ㅋㅋ
라프는 보유기간 3주로, 기존 최단기간 보유기록 페이톤 4주 보다 짧은 기간을 거쳐가게 됐습니다. ㅋㅋ
차 없이 살기 어려운 환경이다 보니 재빨리 잡히는 대로 에쿠스 3.3을 가져왔습니다. 06년 JS330 고급형이고 쓸 일은 없으나 모젠이 달려 있는게 특징입니다. 사양 파악은 전문가들 많으니 본문에서는 패스하고.. 제가 나름 여태 최대한 비슷한 차는 피하면서 타왔는데 그러다보니 같은 모델의 차량은 소유해본 적이 없었으나 8년 만에 각에쿠스를 다시 타보게 되며 유일하게 2회 소유한 차가 생겼습니다.
어제 하루 때마침 장거리 다녀올 일이 있어 좀 진드그니 타봤는데, 역시 가벼운 파워스티어링 덕에 주차는 쉬우나 고속이 좀 아쉽고 ECS SPORT는 있으나 마나 한 수준으로 물침대.. 예전에 타던 에쿠스는 4.5 GDI고 이번엔 람다 3.3인데 출력에는 아쉬움이 없으나 기어비가 좀 짧아졌습니다. 100km/h에 1900rpm으로, 한참 체급이 작은 바로 전 차 라프에 비해서도 더 높은 회전수입니다.
확실히 연식이 훨씬 나중 모델이라 그런지 락업 체결이 훨씬 적극적이라 70km/h 언저리에서 바로 락업 체결이 걸리며 가속은 좀 더뎌도 쉽게 풀지 않고 그대로 가속해 나아가는데 이렇게 락업 체결이 적극적인 차가 오르막만 만나면 100km/h 이상(1900rpm이 넘는단 말이겠죠) 속도에서도 바로 락업을 해제합니다. 고속도로 언덕에서 힘 없어 실속하지 마라고 그런건지 ㅎㅎ 나름 스마트해요.
연비는 음. 아직 풀투풀 안해봤으나 어제 첫 만땅 넣고 연비주행 잘 해서 와보니 70리터 만땅에 600km 정도는 타겠더라구요. 일단은 이번 탱크 소진한 후에 다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유가에 하필 에쿠스를..
차에 이상은 거의 없는데 오래된 CD 체인저 때문인가 차가 흔들리면 순정 네비게이션 CD가 튕기면서 재부팅 됩니다. 이번에는 외관에 부서진 것들은 없으나 좌측 리어쿼터에 시멘트 물 떨어진 자국이 하나 있네요. 이거 어떻게 제거하지..
아무튼 얼마나 버텨줄 지는 모르지만 ㅋㅋㅋ 잘 타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고급차 타니까 좋네요. 조용하고 푹신푹신하고
2열에는 있네요 ㅎㅎㅎ
역시 회장님차 ㅎㅎㅎ
크으 멋지십니다 ㅠㅠ♥
시멘트자국에 붙여놓으면 녹을거에요
고급차는 시간이 지나도 좋네여
3.3에 모든 옵션이 다 들어간 풀옵션입니다 ㄷㄷ
보통 4.5는 거의 안사고 풀옵으로 가도 3.8을 골랐을 텐데 세금상의 이점도 거의 없는 3.3을 풀옵으로 산 첫 차주가 궁금해지네요
언급하셨던 대로 통풍시트는 VIP 트림이라 후석에 들어가고 앞좌석이 빠지며, 동승석 헤드레스트가 제껴지기 때문에 조수석은 액티브 헤드레스트도 빠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ㅋㅋㅋ
저 크롬 스포크휠도 .3, .8 VIP 트림에만 들어가는 특권이었죠
예전에 저희 친척 중 한분이 목련색 각쿠스 VS450을 타셨었는데 그때부터 제가 흰색 대형세단에 대한 로망이 생긴 것 같습니다 ㅋㅋㅋ
요즘 W221 흰색이 너무 갖고싶더라구요 이왕이면 전기형에 AMG 라인 범퍼랑 휠 들어간 걸로…
여기서 저와 같은 차를 보니 참 반갑습니다 ^^
저는 이 차가 제게는 첫 자가용 입니다 ㅎㅎ
어르신이 와이프 잘 데리고 다녀라고 일부러(?) 차를 바꾸시며 제게 주셨지요 ㅎㅎ
첫 차라 여기저기 조금씩 고쳐가며 타고 있는데, 23만에 받아 28만이 넘어버렸네요 아직도 쌩썡합니다 ㅎㅎ
누구는 오래된 차라 하실 수 있지만 덕분에 쌍둥이도 잘 낳고 건강히 잘 키우고 있으니 제게는 참 많은 추억을 만들어준 차가 되었네요 ^^
언제까지 ㅎㅎ 탈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이 다음차도 ㅎㅎ 다음 모델의 에쿠스로 가보려 합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늘 무사고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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