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우리 집 대문에..........
맘씨 운 203호에서 쓰신 손 글씨 편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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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는 새벽 5시 조금 넘으면 출근합니다
저는 건설회사 소장직이라 누구보다 먼저 출근합니다
와이프는 먹순이(콘크리트 바닥에 먹물로 도면그리는 사람(형틀차장) 보조)
항상 8시에 진동이 울린다 했으니 당연히 우리가 아닌지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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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글 203호 문에 부재중이라 직접 사과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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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답변으로 203호에 붙인 내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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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 본 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와이프가 잠잘 때만 노래를 듣는 핸드폰이 있습니다
확인결과 월화수목금 오전 8시 진동입니다
사용하지 않은 핸드폰이라 항상 방바닥에 있습니다 ;;;;;;; -,.-
이사 온지 70일째입니다
그동안 얼마나 시끄럽고 고통스러웠나요
죄송합니다 정말 너무 죄송합니다.
원인을 찾았으니 정말 다행입니다
일 하는 와이프한테 전화해서 원인이 당신입니다 하닌가 놀라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참을 만큼 참고 진작 이런 편지 주시지 그러셨어요
죄송합니다 정말 너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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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층간소음 으로 다툼이 만은데 우리 아랫층집 분들께서는 너무 맘씨가 곱네요.
여러분들도 서로서로 배려합시다요~~
공진 주파수가 같은 경우 벽체나 건물이 통으로 함께 울 수 있습니다.
그걸 참으신 분,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하시는 분 모두 좋은 분들이네요.
두 분 모두 글로만 쓰셨지만 정말 좋은 인성이 느껴집니다.
두 가정 모두 행복하실 일만 생기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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