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횡령 혐의로 최근 고소 당해
경찰 “도피·사고 가능성 모두 수사”
OTT 드라마 '카지노'는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려 인생의 벼랑 끝에 몰리면서 목숨을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다./월트디즈니컴퍼니
드라마 ‘카지노’를 만든 제작사 대표 출신 A씨가 4개월째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A씨는 횡령 혐의로 최근 고소를 당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A씨가 의도적으로 잠적했을 가능성,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 등을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지상파 PD 출신으로 2019년 콘텐츠 제작사를 설립해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카지노’ 등을 제작한 아크미디어(현 씬앤스튜디오) 대표를 지냈다. 드라마 ‘카지노’는 필리핀 코리안 데스크(경찰) 등의 추적을 받는 카지노 업자 이야기를 다룬 범죄 스릴러다. A씨는 2025년엔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자동차 부품 회사 사내 이사로 영입됐다.
A씨 행방이 묘연해진 건 지난 7월 초로 알려졌다. A씨가 장기간 귀가하지 않자 그의 가족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방범 카메라(CCTV) 등을 통해 확인한 동선과 마지막으로 휴대전화가 꺼진 위치 등을 추적하며 A씨를 찾아 나섰다.
그러던 중 A씨가 7월 말 횡령 혐의로 고소당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그를 사내이사로 영입한 B사가 “A씨가 15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경찰에 고소한 것이다. 15억원은 B사 자기자본의 1.14% 규모로 알려졌다.
A씨가 범죄 피의자가 되면서 경찰도 더 이상 실종 수색 관련 정보를 가족에게 제공할 수 없게 됐다. 생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용카드 사용,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당사자가 아닌 사람에게 공개하는 게 수사 정보 유출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A씨가 종적을 감춘 게 횡령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그가 수사를 피하려고 도피한 것인지, 불의의 사고를 당했는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다. A씨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성동경찰서는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A씨 소재를 찾고 있고 실종 수사를 맡은 일산서부경찰서와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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